수인성 질병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그렇기에 상하수도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선진국에서는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는 질병이다.
수인성 질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배설물, 오염된 음식, 오염된 물로 전염이되고, 때로는 신체적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인 것만 봐도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다.
수인성 질병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80%이며, 전체 사망자의 1/3을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수인성 질병의 88%가 비 위생적인 시설 및 안전하지 않은 물공급 문제로 발생된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문제지만, 이제는 과거와 달리 질병 발생에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가 없다.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피해의 수준이 달라질뿐이다.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와 누적 확진자, 사망자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얼마 전 기사에서 수인성 질병인 콜레라가 인도에서 시작하여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바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 동남아시아와 인도 사이의 뱅골만에서 태풍이 발생하였다. (이 지역은 태풍을 사이클론 cyclone 이라고 한다.)
뱅골만에서는 사이클론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대부분의 사이클론은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을 한다. 그런데 최근 겨울 들어서 사이클론이 연속으로 발생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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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골만에서는 일단 사이클론이 발생하게 되면 대형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5월 사이클로 암판은 최대풍속이 75m로 뱅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중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었다. 그리고 11월 말에 발생한 사이클론 니바르 전까지 이 지역에 사이클론은 없었다.
니바르는 뱅골만에서 발생한 2번째 사이클론이고 세력도 2번째였다. 드물지만 뱅골만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좁은 해역으로 인해 대부분 육지로 상륙을 할 때가 많으며, 대부분 해발 0m의 저지대 지역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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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는 사이클론 부레비가 인도의 남부 지역을 향해 가고 있으며, 현재 인도의 일부지역은 사이클론으로 인해 적색 경보가 발생한 상황이다. 인도 옆 스리랑카는 7만 5천여명이 대피를 하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우기가 시작되면 콜레라 발병 확산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한다는 것을 질병의 역사로 알 수 있는데, 평소와는 달리 사이클론이 연속으로 발생되고 있는 이런한 인도의 기상 상황은 마치, 수인성 질병의 대표인 콜레라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쯤 읽어서 알고 있는 양치기 소년이 주는 교훈을 "거짓말로 신뢰를 잃게 되어 피해를 본다"가 아닌 "늑대는 존재한다"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계속 이어지는 콜레라 관련 기사들도 이런 의미에서 준비하여, 대비하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한 것임을 밝힌다.
현오 기자 yanogu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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