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의식적으로 기능을 생각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다른 신체 장기와 마찬가지로 창자도 스스로 알아서 음식물을 통과시키면서 소화, 흡수 기능을 수행합니다.
창자 내막 아래와 근육 벽 안쪽에는 창자 고유의 신경('창자 뇌'라고도 함)이 파묻혀 있습니다. 이 신경의 역할은 창자가 계속해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창자 한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다른 곳에서도 반사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위로 들어 오면 반사적으로 결장의 운동이 빨라집니다. 음식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미 들어 있던 내용물을 비우는 것입니다.
이 반사작용 때문에 갓난아기는 젖을 먹은 후에 기저귀를 적십니다. (나중에 참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창자의 운동 속도는 심장과 마찬가지로 자율 신경의 신호에 따라 빨라지거나 느려지기도 합니다.
창자를 열어보면 창자를 따라 돌림주름이라는 횡주름이 솟아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돌림주름 덕분에 영양소를 혈액으로 흡수할 수 있는 표면적이 늘어납니다.
장 내막에는 육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더 작은 돌기도 나 있습니다. 이 돌기 역시 흡수 기능 면적을 늘리는 데 일조합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장 내막 조직이 벨벳처럼 융모라고 하는 작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더 자세히 확대해서 세포 한 개를 들여다보면 더욱 미세한 털 같은 구조인 미세융모가 보입니다.
돌림주름과 융모, 미세융모의 공통적인 목적은 소장의 표면적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창자 속의 소화된 음식물로부터 유용한 영양분을 최대한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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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창자의 벽과 돌림주름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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