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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지도와 칠수문화의 올바른 이해

"한국사 미스테리 중 하나인 칠지도  분명 검신에 붙은 가지가 6개인데 왜 7지도인가?"
어느 소설가가 페북에 올린 글이다.

칠지도가 나오는 기록인 일본서기 원문을 보면 답이 바로 나온다. 

『일본서기(日本書紀)』 신공기(神功紀) 52년조를 보자! 

“백제의 구저(久氐) 등이 천웅장언(千熊長彦)을 따라와서 칠지도(七支刀) 하나와 칠자경(七子鏡) 하나, 그리고 여러 가지 귀중한 보물을 바쳤다”…  나라의 서쪽에 강이 있는데 수원은 곡나의 철산에서 나온다. 그 먼 곳은 7일을 가도 이르지 못한다….” (일본서기)

제후국인 왜왕에게 하사한 칼
 

우선, 칠지도에 나와있는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살펴보자! 

일본서기에는 "백제가 귀중한 보물을 바쳤다"라고 나오나 실제로 칠지도에 적힌 명문을 보면 누가봐도 하행문(下行文)이다. 교토대학의 한일고대사 연구의 거목 우에다 마사아키 교수는 1975년 이미 "칠지도는 백제왕이 후왕인 왜왕에게 하사한 칼이다. 이 칼에 새겨진 명문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내린 하행문 형식의 글이다 <고대사의 초점>"라고 확언한 바 있다. 백제의 황제가 제후국인 왜왕에게 하사한 칼이라는 뜻이다.  

칠자경

칠지도(七支刀)와 칠자경(七子鏡)

이 기사의 첫 머리에 어떤 소설가가 주장하는 페북의 글을 소개했다. 그는 "칠지도의 가지가 6인데 왜 칠지도냐고?"했다. 

이에 대해 한 역사학도는 이렇게 말을 한다. "6개의 가지와 마지막 끝의 한 줄을 합치면 7이 아니냐? 만약 가지가 7이었다면 이 분은 '마지막 끝의 한 줄까지 해서 8인데 왜 칠지도일까?'라고 했을 것 같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생각하는 것을 너무 억지스럽게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본서기를 보면 백제는 왜왕에게 칠지도 뿐 아니라 칠자경을 하사한다. 그리고 이는 7일을 가도 이르지 못하는 먼 곳에서 철이 나온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칠지도(七支刀)와 칠자경(七子鏡)과 칠일((七日)로 모두가 7수에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소설가는 이것을 '한국사 미스테리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일본이 임나일본부식으로 해석을 하는데 반해 우리 역사학계가 명확하게 대응을 하지 않으니 생기는 아이러니한 현상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가지가 6개인데 왜 칠지도냐?'라는 말은 한민족 고유의 문화정신인 칠성문화, 7수문화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한 말이다. 한국인이라면 우리 문화의 원형 중 하나가 바로 북두칠성문화, 칠성문화임을 알아야 한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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