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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도 위치는 잘못되었다” 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화도 [신간]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화도

허우범 저 | 책문 | 2021년 01월 28일 

“위화도 위치는 잘못되었다”
“새로운 위화도의 위치를 비정하다”

“여말선초 서북 국경과 위화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압록강 하구 위화도의 위치가 잘못되었고 새롭게 비정한 위치가 현재 위화도에서 중국 쪽으로 약 30여 km 위쪽 압록강 지류인 포석하, 즉 ‘요령성 단동시 관전만족자치현 서점자 지역’임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우리 역사에서의 영토사는 한반도 안에서의 점진적인 개척을 거쳐 조선 초기에 이르러 오늘의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확장된 역사라고 알고 있다. 

즉, 우리 역사는 고대로부터 한반도 안에서 시작되어 조선 시대에 이르러 최대의 영토를 구축하였다는 것이 우리 국경사의 전부다. 

하지만 이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 통치하기 위하여 우리 역사를 왜곡·날조하여 만든 반도사관(半島史觀)에 근거한 것이다반도사관은 해방 이후 백 년 하고도 십 년이 넘는 동안 역사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강고한 기지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청산하지 못한 폐해가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저자는 우리 영토와 국경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 일제의 반도사관 구축 과정과 그 결정체인 『조선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지리는 일제가 반도사관에 맞춰 왜곡하고 조작한 것임을 확인한 후 우리의 국경사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인식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심한 부분은 여말선초의 역사지리였는데, 철령과 철령위, 연산관과 국경지대, 압록강과 위화도 등 익히 듣고 배워온 지리가 원전사료를 볼 때마다 하나같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일제의 반도사관이 왜곡·조작한 대표적인 역사지리인 위화도의 위치를 추적하여 올바르게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위화도와 함께 여말선초의 주요 역사지리의 위치를 사실(史實)에 부합되게 복원하려고 노력한 성과들을 모은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여말선초의 역사지리는 모두 요동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고려의 강역이 한반도를 넘어 요동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며, 고려를 이은 조선의 강역 역시 요동 지역을 포함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처럼 여말선초의 역사지리를 새롭게 밝히는 것은 우리의 국경사가 한반도 안에서의 확장의 역사가 아닌 중원에서 한반도로의 축소의 역사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역사 인식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왔음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위화도의 위치를 올바르게 비정하는 것은 여말선초의 역사지리의 실마리를 푸는 중요한 출발점인 것이다.

저자인 허우범은 1961년 인천에서 출생 인하대에서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는 교육학, 박사는 융합고고학을 전공하였다. 모교에서 30여 년간을 교직원으로 지내며 주로 학사, 입학, 홍보를 전담하였고, 현재는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여 삼국지와 실크로드를 완주 하고 성과물도 내었다.

2012년부터는 명심불망하던 우리 강역과 국경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시작하였다. 저자의 관심은 일제의 반도사관이 왜곡한 우리 역사지리를 올바로 세우는 것이며, 그 첫 단추로 위화도의 본래 위치를 밝혔다. 문헌 사료만이 아닌 정치·경제·지리·물류 등을 아우르는 융합연구 방법론으로 상고사부터 근세사까지의 역사지리를 고찰하고 있다. 

저서로 『삼국지 기행』, 『실크로드』와 『실크로드 7년간의 기록』(공저)이 있다. 반도사관이 왜곡한 우리의 역사지리를 밝히는 교양서도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_여말선초 서북 국경사 연구 현황

1장 여말선초 서북 국경 연구 무엇이 문제인가
2장 여말선초 영토 인식과 서북 국경 연구사

제2부 _역사지리 연구 방법론

1장 역사지리는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2장 여말선초의 압록강과 경계

제3부 _여말선초 주요 역사지리 고찰

1장 원의 동녕부 설치와 고려의 서북 국경
2장 명의 철령위 설치와 고려의 서북 국경
3장 명의 요동변장 설치와 조선의 서남 국경
4장 조선 세종의 여진정토와 서북 국경

제4부 _국경 연구,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여말선초 국경 연구, 우리 국경사의 지렛대

부록
참고문헌
색인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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