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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야, 물렀거라! 용호문배도가 나가신다

‘문배’는 정월 초하루 궁궐 정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그림을 붙이는 풍속을 말하며, 이때 붙이는 그림을 ‘문배도’라고 한다. 문배도의 제작은 도화서에서 담당하였으며 이러한 풍속은 조선 후기 이후 민간으로도 퍼져나가 각 가정에서도 새해에 외부로부터 집안으로 들어오는 문에 잡귀를 막을 목적으로 이 문배도를 붙이기도 했다.

‘문배’의 시작은 통일신라시대 처용가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문배’에 관한 기록은 그동안 조선 시대 문헌 자료인『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비롯하여 조선 후기 행정법규와 관례 등을 정리한 『육전조례(六典條例)』에도 수록되어 있다.

문배門排에는 용과 호랑이가 함께 있는 용호문배도龍虎門排圖가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여기에서 호랑이는 호축삼재虎逐三災라하여 삼재를 쫓는 벽사의 기능이 컸고 용은 용수오복龍輸五福이라하여 오복을 가져다주는 길상의 기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처용그림, 닭그림, 용그림, 호랑이그림 등 다양한 내용이 문배도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전 인류가 하루 빨리 이러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편적 인류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서일까? 요즘 많은 이들이 문배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이미지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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