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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염증성 장질환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국한성 회장염, 만성 염증성 장질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질환의 발병률은 특히 북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높으며 개발도상국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약 220만 명이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발병률이 인구 집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환경적인 요소가 큰 부분을 차지함을 암시합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흡연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전적인 요소와 관련이 없는 강력한 요인으로서 충수돌기 절제수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염증성 장질환과 흡연의 관계는 약간 기묘합니다. 흡연은 궤양성 대장염의 위험은 줄여주는 반면 크론병의 위험은 높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불가사의하기는 충수돌기 제거 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수돌기 제거 수술을 받은 사람은 궤양성 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충수염(속칭 맹장염) 자체가 궤양성 대장염을 예방해주는 동시에 크론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로 변화시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궤양성 대장염에 걸리기 쉽고, 크론병에 걸리기 힘든 장 내 면역체계가 충수돌기를 제거함으로써 반대로 바뀌는지도 모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계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식품이나 박테리아로부터 온 항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량의 당분이 함유된 초콜릿 및 콜라 음료는 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인자 후보로 지목된 반면, 다량의 과일과 채소, 섬유질은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상황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자주 감염되는 아이들이 염증성 장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을 것이라고 보는 연구 결과가 있는 반면, 그 반대로 염증성 장질환이 아동의 낮은 감염율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크론병에 걸린 사람들 중에는 마이코박테리아(결핵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로 장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으나, 항생제로 치료 테스트를 해 본 결과 확실치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환경적 인자들의 존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 인자들을 해결하려면 그 정체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결장 및 직장의 암'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미지 출처=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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