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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연리지(連理枝) 사랑

해가 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 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 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잡고 일어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 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뗄레야 뗄 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 박영숙영

군산 선유도 선유1구 마을입구 내리막 길에 'H'자 모습의 소나무

 

박상준 기자  sjba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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