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김구 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배우 조재현과 서경덕 교수는 중국 가흥시에 위치한 '김구피난처' 정문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3개월 전, 김구피난처를 직접 방문하여 지속적인 협의 끝에 간판을 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1919년 중국으로 망명해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는데, 일제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중국인 저보성 등의 도움을 받아 2년 간 절강성 가흥에서 피난 생활을 했다. 김구 선생의 피난처는 그 동안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었으나 2006년 5월 중국 저장성의 성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기념관이 건립되면서 효성 기업이 이에 대한 유지 관리를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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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수는 “해외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가보면 한글로 된 간판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작은 글씨로만 써져 있어서, 찾아가는데 불편함이 많아 몇 년 전부터 간판 기증을 시작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현재 해외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서경덕 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라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배우 조재현과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항주임시정부청사, 상해윤봉길기념관, 창사임시정부청사 등에 한글간판을 기증해 왔고 중국을 넘어 일본 및 아시아권, 미주, 유럽으로 더 확대하여 한글간판을 기증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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