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개최한 제48회 윤봉길평화축제가 지난 4월 29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불꽃 청년 윤봉길, 그를 기억하다'라는 이름으로 충의사 저한당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윤 의사는 19세에 무지함이 나라를 잃게 만들었음을 깨닫고 농촌계몽운동에 뛰어들었으며 1929년 4월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하고 회장에 추대되었다. 날로 나아가고 달마다 전진하자는 뜻의 월진회는 일제강점기 농촌 부흥과 애국 사상 고취하려는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 공동체적 삶을 지향했다. 윤 의사는 이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망명길에 올라 1932년 4월 29일 오전 11시 50분 상하이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했다. 장제스 총통은 중국의 100만 대군도 못할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했다고 극찬했다. 윤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십자가 형틀에 매어 25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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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에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고 아들 모순과 담에게 글을 남긴 매헌 윤봉길 의사는 편지 내용 끝에 동서양의 성공자를 언급하며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고 당부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 충의사는 1968년 건립되었으며 매년 4월 29일 윤 의사의 상해의거일을 기념하여 그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또 저한당은 '대한민국을 건져내는 집'이라는 뜻으로 윤 의사가 4세 때부터 망명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으로 마을 청년들과 함께 독서회, 야학, 체육회 등 농촌 운동을 펼쳤던 터전이었기 때문에 광복이 되던 날까지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받았던 곳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예산군은 지난 4월 29일에 예정되었던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89주년 기념식을 취소했으며 축제를 테마 전시와 체험, 온라인 이벤트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충의사 사당에서 진행된 다례제는 유가족 대표와 지역의 군 관계자들이 포함된 소규모 인원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원래 축제는 기념식을 포함해 의거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극단 예촌의 '4.29 그날' 오프닝 공연, 기념식, 만세 삼창과 합창으로 다양하게 기획되었으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취소되었다.
전시와 테마체험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는데 1개월 동안 테마 전시 및 조형물 전시를, 주말에는 테마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4.29 그날 기억하_길'이라는 테마로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저한당 입구에서부터 매헌 윤봉길 의사와 주요 독립운동가 48인을 태극기와 매화로 형상화한 조형물들을 전시하여 독립운동가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29 11:40 매헌 윤봉길'이라는 테마로 도중도교에 상해 의거 당시 매헌 윤봉길 의사의 결의에 찬 모습을 태극기와 매화, 무궁화와 함께 설치한 휀스아트 조형물을 전시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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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그날 기억하_길' 테마의 독립운동가의 거리 테마 전시 *사진 제공:충남 예산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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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11:40 매헌 윤봉길' 테마의 휀스아트 조형물 전시 *사진 제공:충남 예산군청 |
'청년 윤봉길을 기억하다'란 주제로 저한당 내의 옛 기념관에서 충의사 방문객들 대상으로 태극기 문양이 인쇄된 미니우산 제작 체험을 했으며 행사장 내 전시공간에 작품을 전시하여 다채로운 광경을 연출하였다. 환경 친화적인 컨셉으로 페트병을 활용해 매화꽃을 표현한 족자 제작 체험은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행사로 누리집에 사전 예약한 팀에 한해 진행되었는데 연일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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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우산 전시 *사진 제공:충남 예산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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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족자 제작 체험 *사진 제공:충남 예산군청 |
또한 온라인 이벤트로는, 평화축제에 방문한 인증샷을 남기는 ‘내가 찍은 윤봉길 의사를 보여줘’가 행사가 끝나는 오는 5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빈칸 맞추기 낱말퀴즈', 페이스북 이벤트'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일' 등을 행사 기간 진행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여한 대상자들을 추첨하여 모바일 문화상품권과 모바일 커피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 활용했다.
매년 열리는 '윤봉길 평화축제'는 윤 의사의 충의 정신을 후세들이 본받을 수 있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충남 예산 지역의 뜻깊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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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출처:온봉길 평화축제 안내 누리집(http://ybgfestival.net) |
여치헌 기자 qlsdlwka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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