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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소난지도 의병항쟁 및 현충일 추모행사 축소 진행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자율참배 도모 등 행사 축소 진행

 충남 당진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115주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행사’ 및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축소해 진행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율참배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부터 소난지도(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9㎞ 떨어져 있는 2.6㎢의 섬)는 삼남지방의 조세선 기항지로 식량 확보가 용이하고 내륙으로 이어진 수로를 이용해 주재소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하는 등 내포지역 의병운동의 중심지였다. 

이곳의 의병활동은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인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면천성을 공격했던 사건과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의 활약했던 시기로 크게 구분된다. 

특히 1908년 3월 15일 당진지역 의병운동의 근거지를 소난지도로 판단한 홍성경찰분서가 소난지도를 기습공격을 감행했고, 이들에 맞서 싸운 홍원식 의병대는 격렬한 전투 끝에 41명이 전사하고 50여 명이 행방불명됐다. 이들의 항거는 구전되다가 1970년대 석문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힘으로 조선총독부 문서 고증작업이 이뤄졌고, 충남 당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의병항쟁 100주년을 맞이한 2008년 12월에 18m 높이의 추모탑을 건립했다. 

소난지도 의병총은 2009년에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등록되어 매년 6월 1일 소난지도 의병 추모행사가 열렸으며 그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아 2017년에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629호로 지정되었다.

소난지도 의병탑
소난지도 의병총

 제115주년을 맞이하는올해의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행사는 따로 실시하지 않고 시민들의 의병총 자율 참배로 대체했다.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은 6월 6일 오전 9시 송악읍 나라사랑공원 현충탑에서 9개 보훈단체장을 비롯한 60여 명의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현충일 추념식은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등 안전한 행사추진에 중점을 뒀으며, 시민들의 자율 참배를 위해 행사 당일 국화를 비치할 예정이다. 

충남 당진시 관계자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하고, 나아가 우리의 역사에서 조국 광복, 수호를 위해 목숨 바쳤던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시민들께서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치헌 기자  qlsdlwka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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