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염색의 멋과 제주 사람들의 생활 속 감물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오는 6월 3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의 다섯 번째 초청 전시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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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have a good sense, 감이 있네’ 전시회 포스터 |
이번 작품전은 제주전통문화감물염색보존회(회장 박지혜) 창립 이래 세 번째 전시로, 감물염색 방법에 따른 천연염색의 아름다움과 제주 사람들의 일상 속 여유로움을 담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2019년에 창립된 제주전통문화감물염색보존회는 전통감물염색방법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11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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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물염색천 작가 작품 (좌) 이나리 (우) 부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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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물염색천 작가 작품 (좌) 백지영 (우) 고은경 |
전시회에는 감물천을 비롯해 바지를 만들다가 남은 자투리천, 잘라진 소매 조각, 포장 비닐, 유행이 지난 넥타이, 못 입는 옷 등이 감물염색을 만나 재탄생(업싸이클)한 인형이나 물고기와 같은 창작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박지혜 회장은 “염색방법과 감물의 농도에 따라 생기는 질감의 무늬와 특유의 문양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해 줄 것이다”며, “특히 제주의 어머니의 부지런함과 ᄌᆞ냥('절약'의 제주 방언) 정신이 배어있는 감물염색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심신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정래 관장은 “전통적인 감물염색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제주의 멋과 제주 사람들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선자 기자 skyblue012sk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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