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이 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5집 <탐라장계초(耽羅狀啓抄)>완역본(김익수 번역, 김대길 감수)을 발간했다.
탐라장계초는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의 중요한 실상을 조정에 상신한 것이 반영돼 복계(覆啓: 임금에게 복명하여 아룀)한 것을 초록(抄錄)한 1권 1책의 육필본이다. 장계는 관찰사(觀察使)·목사(牧使) 등 지방관리가 지방의 중요한 일을 조정에 보고하는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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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장계초에는 이형상이 제주목사로 부임할 당시 제주도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공납제도의 문제, 노비 관계, 음사(淫祠) 철폐 등 당시 제주의 다양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삼읍(三邑)에 있는 목장 63둔(屯)을 개편해 삼읍 수령이 맡던 감목직책을 조방장이 맡도록 조치를 취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형상 제주목사는 제주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라며 “이번에 발간한 탐라장계초 완역본을 기존 자료들과 함께 살펴본다면, 제주목사 이형상과 제주 역사를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제주사 자료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선자 기자 skyblue012sk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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