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오는 7월 2일(금) 오후7시 30분, 7월 3일(토) 오후 3시에 2021시즌 기획공연 네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초청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공연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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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오른 공연으로, 매 공연 시 언론과 객석에서 쏟아지는 호평과 함께 매진행렬을 기록해 왔다.
서울을 비롯해 여수·울산·안동 등 국내 11개 도시와 프랑스 파리까지, 총 88회 공연을 통해 41,365명의 관객과 만난, 명실상부한‘창극계 스테디셀러’, ‘국민 창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올해 7년째 공연을 맞아‘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새롭고 과감한 변화로 중무장해 관객 앞에 서는데 음악의 디테일을 다듬고 조명ㆍ영상ㆍ소품ㆍ의상 등 미장센을 수정해 완성도를 높혔다. 특히 초연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먹색 무대를 초록색으로 바꿔, 명랑하고 밝은 기운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초연부터 6년간 호흡을 맞춰온 옹녀 역 이소연과 변강쇠 역 최호성 외에 매년 농익은 연기와 차진 소리를 선보여 온 국립창극단원들은 밀도감 있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작품으로 극본·연출의 고선웅은 외설로 치부되던 ‘변강쇠타령’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변신시켰다.
남녀의 성기를 묘사하는 ‘기물가(己物歌)’등 원전의 해학을 살리고, 템포감 있는 구성과 재기발랄한 말맛을 더해 관객의 웃음보를 쥐락펴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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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가 아닌 옹녀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로 창극 속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 여인이다.
작품 속에서 옹녀가 가진 적극성ㆍ생활력ㆍ생명력은 현대인들이 공감할‘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상’을 제시하기도 한다.
고선웅의 대본과 연출은 흥겨운 음악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작창·작곡의 한승석은 원전의 소리를 살리면서도, 민요·가요 등 한국인의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구성해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뮤지컬 무대와는 또 다른 한국적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여러 면에서 창극의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2014년 초연 시 창극 사상‘최초 18금’,‘최장 26일간 공연’이라는 도전을 통해 화제를 낳은 데 이어, 같은 해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1년 시즌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에서, 지금 이 시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취적인 여성, 운명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여성 옹녀를 통해 즐거움과 삶의 교훈을 체험 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국악 대중화에도 기여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jba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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