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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명언 하나로 욱일기 응원 불허 약속 받아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올림픽선수촌에 멋진 문구가 걸렸다가 며칠뒤 내려갔다. 그러나 성과는 컸다.

대한체육회는 15일 파견 직원을 통해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시에 선조에게 올린 장계 ‘상유십이(尙有十二·아직도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에서 따온 문구라는 것을 한국인이면 다 알 수 있다. 

이를 알아챈 일본 언론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며 곧바로 문제제기했다. 한 극우 단체는 16일 한국 선수촌 앞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불허한다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앞세워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 한국 선수단은  IOC의 요청을 따르기로 했지만 똑같은 규정을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에 대해서도 적용해 달라는 입장을 전해 약속을 받아냈다.

17일부터 한국 선수단 숙소에는 ‘범 내려온다’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이 대신 내걸렸다. IOC가 대한체육회에 약속한 욱일기 관련 내용이 얼마나 지켜질지 지켜볼일이다. 

그러나 안하무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며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며 “욱일기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7일 범내려온다로 바뀐 현수막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6일 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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