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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가야문화선양회 김희문 대표이사 글에 대한 반론

기문가야문화선양회 대표이사 김희문 님의 대한매일 9월 1일 기고글을 잘 보았습니다. 심사숙고하고 이름 걸고 쓰신 글인데 좀 반론이 필요할거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대표이사님은 “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이 고대 일본식민지 명칭 “기문가야”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내 전역에 현수막을 걸고 집회를 개최하면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라고 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고대 일본식민지 명칭 기문입니다. 그게 핵심이죠. 핵심을 아주 잘 짚으셨습니다. 그건 안되죠. 남원은 고대에 일본의 식민지인적이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야 한반도 전역이 넘어갔으니 할말이 없지만 그 이전에는 남원이 식민지인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기문이라는 명칭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기문은 "삼국사기", "양직공도", "한원", "일본서기" 등 동아시아 삼국의 사서에 모두 기록된 국가였고 국내 유네스코 등재 전문위원들이 남원이라고 인정한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일본서기에는 기문이 나오지만 다른 곳에는 기문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문은 삼국사기에 없습니다.  '사문'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이 '사문'도 다른 지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사문'을 어찌된 일인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타베이스에서는 기문이라고 조작해놓았습니다. 위치가 남원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없을텐데도 남원이 아닐 경우를 대비했는지 사문이라고 명확히 되어있는데도 기문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삼국사기에는 기문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기 사문현의 위치는 충남 예산군 고덕면(덕산면)으로 당나라 침략군이 들어와서 백제 지역에 도독부를 두고 금물에서 사문으로 바꿨던 지명입니다. '사문'이든 '기문'이든 지금의 남원 지역 논쟁과는 다른 지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 이름 汶'자는 백제 당대에 쓰지 않았다는 근거입니다.

우륵 12곡에 기문이 있다구요? 없습니다. 그건 상기물,하기물입니다. 기물입니다. 기문이 아닙니다.  

 『삼국사기』 권32 악지(樂志)에 보면 사내악(思內樂)은 나해왕(奈解王)때 지은 것이다. ... 사내기물악(思內奇物樂)은 원랑도(原郎徒)가 지은 것이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에도 기물(奇物)이 나옵니다. 사내기물악(思內奇物樂)은 원랑도가 지은것이라고 하는데 사내악(思內樂)과 기물악(奇物樂)을 합쳐진 향악으로 고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기물이라는 용어는 지명이 아닙니다. 지명으로 속단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문과 기물은 엄연히 다릅니다. 결과적으로 삼국사기 어디에도 기문은 없습니다. 

기문은 양직공도에도 없습니다. 양직공도에는 '상사문'이 있을 뿐이다. 상사문은 상기문이 아닙니다. 이를 우길려고 할때도 원문을 고쳐서는 안됩니다. 원문은 그대로 상사문이라고 해야하고 만약 이걸 우기실려면 해제나 설명문이나 주석으로 우겨야 합니다. 고대의 학인도 다 그러했는데 현재의 학자라는 자들은 원문을 뜯어고칩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양직공도는 대륙백제를 드러내는 글입니다. 요서 진평에 백제가 있었다고 하죠. 그게 첫줄입니다. 그건 부정하면서 기문이라뇨 앞뒤가 맞지 않는 행위죠. 신뢰성을 가진 글이라고 인정한다면 앞도 뒤도 인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뒷부분은 담로 이야기입니다. 백제는 해외경략으로 22담로가 있었습니다. 이 담로를 한반도 안에 쓸어담아 비정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왜냐면 일본열도에만도 담로라는 이름을 가진 지명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같은 이름 중요시하면서 그런것은 무시한다구요? 그러면 양직공도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일본서기에 기문이라는 지명이나 국명이 있을 뿐이지 그곳이 남원이라고 명시되어있지 않습니다. 

신찬성씨록에는 上巴汶(상파문) 
昔磯城瑞籬宮御宇御間城入彦天皇御代 任那國奏曰, 臣國東北有三巴汶地(上巴汶 中巴汶 下巴汶) 地方三百里 土地人民富饒. 與新羅國相爭 彼此不能攝治, 
옛적에 磯城瑞籬宮御宇御間城入彦天皇 시대에 임나국(任那國)이 아뢰어 말하기를 "신(臣)의 나라 동북쪽에 세 개의 巴汶 땅이 있으니(上巴汶. 中巴汶. 下巴汶이다) 땅은 사방 3백리입니다. 토지와 인민 또한 부유하고 풍요롭습니다. 신라국(新羅國)과 서로 다투어 피차 섭치(攝治)가 불가능합니다. 

신찬성씨록에도 상파문으로 나옵니다. 상기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를 우기신다면 좋습니다. “임나국(任那國)이 아뢰어 말하기를 "신(臣)의 나라 동북쪽에 세 개의 巴汶 땅이 있으니(上巴汶. 中巴汶. 下巴汶이다)”라고 나옵니다. 임나의 동북쪽에 있다는 겁니다. 이는 결코 남원이 될 수 없습니다. 

동북이라는 말이 걸끄러우니 "동북이라는 표현은 다른 기록들과 모순되므로 잘못된 것이다"라고 퉁치고 마는 경우도 있던데요 자신이 위치비정하는 곳과 맞지 않다고 빼버리면 그건 위치를 조작하게 되는 겁니다. 모든 문헌이 맞아떨어지는 곳 그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남원은 모든 문헌이 매치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논쟁이 있는 곳입니다.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임나 동북쪽에 남원이 있습니까? 있어요?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기문(己汶))] 상파문인데 상기문으로 왜곡하고 있다.

팔린통빙고에 上巳汶(상사문)

<八隣通聘攷(팔린통빙고) 垂仁朝> 
伽羅王子 于斯歧(蘇那曷叱知)來朝求援 且請獻其東北境三巳汶地方三百里 天皇容之 伽羅(가라) 왕자 우사기(소나갈질지)가 來朝(래조)하여 원조를 청하였다. 또한, 청하기를 그 동북쪽 경계 三巳汶(삼사문) 지방 300리를 바치기를 청하였다. 天皇(천황)은 이를 받아들였다. 

[팔린통빙고(八隣通聘攷)]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 일본 국수주의자 곤도 세이쿄(権藤成卿)가 편찬한 사서인데 고대로부터 16세기까지의 일본을 비롯하여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 옛 왕조국가들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상사문이라고 나옵니다. 상기문이 아니라는거죠.  이것도 다른 문헌에 하는 것처럼 한다면 기문으로 우겨야 하는 문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보면 동북쪽 경계라고 나오죠?  이렇게 명확하게 동북쪽이라고 나오는 것을 모두 빼버리면서까지 남원으로 비정하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대표이사님은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巳文” “巴汶” “奇物”이라는 문자를 조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세상에 문화재 전문학자들이 한자 자격시험 5급 수준만 돼도 아는 글자를 조작할 전문위원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묻고 싶습니다. 한자 자격시험 5급 수준만 돼도 아는 글자인데 왜 그러셨어요?  

일부 시민사회단체라고 하시는데 말을 정확히 하자면 시민뿐 아니라 전문가,학자들도 포함이 되죠. 결국 님들이 소수의견이니 역사학자가 아니고 소설가이니 폄하하기 이전에 그분들도 엄연히 박사학위 받은 학자이자 교수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학자라면 원문은 그대로 기록된 데로 번역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석이나 해설,해제를 통해서 사문이 기문이다 혹은 파문이 기문이다라고 하면 됩니다. 엄연히 사문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기문이라고 하는 것은 거짓이고 사기죠. 원문을 고치는게 어디에 있어요? 아니 고대의 사료를 존중한다면 그걸 그대로 보고서 오류나 왜곡은 왜곡이라고 지적하면 될일이지 원문을 뜯어고쳐요? 그걸 지적하는 것이 정당한거 아닌가요?  대표이사님도 눈이 있으니 지적된 내용을 보시고 그대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변명하지 마시구요 정확하게 답을 하세요 퉁치지 마시구요 

또 대표이사님은 “역사해석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변한다. 일반시민은 역사 전문가의 지식을 소비할 뿐이고 맘에 내키지 않으면 외면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시민은 역사전문가의 지식을 소비하라? 와 전문가가 학자가 맞다고 하면 맞는거지 일반시민이 먼 잔말이 많냐? 이런 말씀인가요?  국민은 개돼지라는 뜻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전문가가 무엇입니까? 붓대가진자와 펜대 가진자가의 붓대놀림,펜대 놀림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피해를 당했습니까? 전문가들이 원전 안전하다고 논문을 쓰면 국민들은 안전한줄 알아야 되죠? 사대강이 안전하다고 학자들이 논문 발표하면 일반시민들은 그런줄 알아야 하는거죠? 아니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중국 25사도 시민 누구나 검색하면 그 해석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저같은 공부하는 이도 이정도까지 알 정도니 말입니다. 특히 역사는 우리 선조들의 문제이고 남원의 뿌리 조상들의 명예와 진실이 달려 있기에 그것을 학자들에게만 맡길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야마토왜의 식민지였던 적이 없고 깨끗이 이 남원 땅을 지켜서 자손들에게 내려주었는데 왜 그 조상들이 학자라는 자들의 붓대놀음에 의해 명예훼손을 당해야 하는건가요? 또한 이대로 당하고만 있으면 우리는 우리의 자손들에게  일본의 속국이었다는 거짓 역사를 막지 못한 부모세대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사님은 “결론은 남원시는 문화재청에서 정한 것을 집행하고 대리 관리할 뿐이고, 우리 기문가야문화선양회도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하였고, 문화재청에서 ‘남원가야’ (또는 운봉가야 주장)라 정하면 법인의 명칭을 바꿀준비가 되어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바꿀 준비를 하십시오 

시민단체들이 왜 플랭카드를 붙이고 시위를 하시는지 아셔야 합니다. 문화재청만 탓하고 있을까요? 정말 다른 단체들은 책임이 없을까요? 그동안 기문으로 추진하셨으면서 책임은 안지려고 하십니까? 책임질것이 있으시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신다면 함께 책임지십시오. 이 글에서도 보면 변명만 할뿐인거 아닌가요?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길이 쉽지 않기에 좌충우돌 이 땅을 지키려 하는거 아닌가요? 중앙정부와 문화재청에다가 하면 되는겁니까? 그렇게 쉽지 않은 길이라는거 아시지 않나요?  

대표이사님 말씀대로 우리 역사 자랑스런 가야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완전하고 올바른 가야 문화말입니다. 임나일본부가 아니라 야마토왜 속국이 아니라 말입니다. 

사족으로 우리나라 역사서에는 없고 「일본서기」에만 기술된 내용 으로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사실이라며  아직기와 왕인박사가 일본에 한문과 논어, 천자문을 전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승려 담징이 종이 먹 등 제조기술을 전했고, 혜자는 쇼토쿠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는 내용들을 나열하셨습니다. 

전 이사님이 왜 사족을 붙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알겠습니다. 결국 자신이 맞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겠죠 그러면 반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지유신이후 일제가 정한론을 펼때 그 이론적 배경이 되었던 것이 일본서기입니다.  신공황후를 지폐 모델로 쓰고 일제에 강제병합되었을때 신공황후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서기에서 신공황후가 삼한을 정벌하고 가야를 정벌했는데 우리가 다시 고토를 회복했다고 말입니다. 

해방후인 1949년 일제관변학자 쓰에마쓰 야스카즈는 임나흥망사라는 책을 써서 다시한번 고토회복의 야심을 다졌습니다. 신공 49년조(369년)에는 한반도 남부에 7국을 정벌했다고 하여 한반도 남부에 비정했습니다. 6세기에는 기문대사와 임나4현을 비정했습니다. 그것이 전부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고 말이죠. 

그걸 그대로 계승하여 따라간게 지금 학자들입니다. 그 학자가 제자에게 자신의 이론을 전하고 전하여 내려온게 지금의 학계입니다. 그래서 가야사 학계는 임나사 학계가 되어서 임나를 가야라며 한반도 남부에 이렇게 수십개의 임나 지역명을 비정하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기문이 있습니다. 

일본서기에 있는데 삼국사기에는 없다고 하여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야는 김수로왕이 건국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3세기부터를 가야 전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백제의 건국도 고구려의 건국도 신라의 건국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본서기 덕분입니다. 일본서기를 맹신하는 학자들 그리고 그 계승자들 덕에 지금 우리는 삼국사기,삼국유사를 부정하고 거기에 적혀 있는 가야사는 인정하지 않고 일본서기의 임나를 가야라며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요? 

일본서기에 적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일본서기에서 정한론으로 악용된 침략이론 임나일본부설에서 정해진 국명들을 한반도 남부에 비정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임나일본부설이 되고 한반도 남부경영론이 됩니다..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식민지로 삼았다는 내용이 되기 때문에 잘못되엇다는 것입니다. 

임진왜란에도 정유재란에도 그들은 일본서기 임나일본부설을 사상적 배경으로 삼아 조선을 쳐들어왔습니다. 한반도 남부에 왜성을 쌓고 집착했던 것은 쇄뇌된 고토회복의 야욕때문이었습니다.  수많은 남원 조상님들이 몸을 바쳐서 막아냈습니다. 그들을 막아냈고 임나일본부설도 막아냈습니다. 

그런데...

我一退 彼一進 아일퇴 피일진

“우리는 날마다 물러서고, 저들은 날마다 달려든다.”

- 울릉도에서 있었던 일본인들의 만행을 조정에 보고한 대한제국 보고서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저들도 달려오고 있는데 독도도 임나일본부설도 모두 물러설 기미가 없는데 우리는 우리 내부에서도 저들 편이 되어서 우리 스스로에게 총질하고 칼질하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우리 한민족은 역사를 잃어버린 불쌍한 민족입니다. 일제에 의해서 잃어버린 역사도 서러운데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고대에 우리는 일본의 속국이었다"라고 전 세계에 공표하려는 비참하고 비극적인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깨달았으면 바꾸어야 합니다. 남원 시민들이 왜 이렇게 시위하고 저항하고 '기문'을 '기만'이라고 얘기하는지 아셔야 합니다. 대표이사님부터 깨어나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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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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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분자 2021-09-02 19:37:35

    안으로부터의 적들, 남원을 기문으로 만들려는 작자들의 논리는 황당함 그 자체다. 원문의 글자 자체를 손대면서 학자입네 하는 짓거리들이 정말 역겹기 그지 없다. 도대체 누굴 위한, 누구의 기만 행위로 이렇게까지 남원을 기문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가? 정말 양심이란 것이 눈꼽만치라도 있다면 이러면 안된다. 깨어나는 시민들 앞에서 정말 사죄해야 할 인간들이 전문가입네 목에 힘주는 세상은 이제 끝났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삭제

    • 정의사도 2021-09-02 18:22:45

      이런 개호소쉐이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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