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길고 얇은 나뭇잎 모양의 분비기관으로써 간 아래와 위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호르몬과 췌액을 분비하는 두 가지 역할 때문에 특별한 기관입니다.

췌장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혈류 안으로 들어가고 췌액은 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췌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혈액 내 당분 양을 일정 수치 범위 내에서 엄격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혈관 내막이 손상되는 반면, 혈당이 너무 낮으면 뇌에 에너지가 부족해집니다.

췌장은 약 15cm, 무게는 약 100g 정도로 가늘고 긴 모양이며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출처=서울아산병원

췌액에는 알칼리와 소화효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알칼리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소화효소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분해합니다.

췌액은 담관과 연결되어 췌관 속으로 분비되며 췌액은 십이지장 속으로 들어갑니다.

췌관이 막히면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소화액이 장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췌장 내에 쌓이게 됩니다.

해부학자들은 췌장을 두고 마치 머리, 목, 몸통, 꼬리가 있는 작은 동물인 것처럼 말합니다.

췌장의 머리는 C-모양으로 구부러진 십이지장 안에 들어가 있고 췌장의 몸통은 왼쪽인 위 뒤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췌장 꼬리의 끝 부분은 왼쪽 갈비뼈 아래 부분의 비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췌장의 표면은 거품모양의 전형적인 선조직(분비샘 조직) 형태로 현미경으로 보면 호르몬 분비 세포들이 작은 둥지에 모여 있는데 이를 췌장섬 또는 랑게르한스섬이라고 합니다.

섬 속의 베타 세포는 인슐린을 만들고 알파 세포는 글루카곤을 만듭니다.

췌장에서는 두 가지 주요 호르몬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호르몬이 만들어지는데 호르몬을 분비하는 섬들 중간 중간에는 소화액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있습니다.

이들 세포 역시 작은 덩어리로 모여 있으며 작은 관에 연결되어 있고 이들 관상 조직은 한데 모여 췌(장)관을 형성합니다.

세포 군집을 선방 혹은 샘꽈리라고 하는데 췌관은 흡사 포도 줄기와 비슷합니다.

샘꽈리세포 또는 세엽세포는 가지와 잔가지들에 포도송이가 잔뜩 달려 있는 형상입니다.

(다음에는 췌장의 기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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