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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제2형 당뇨병

과거에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 알려졌었던 제2형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하며, 역시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인 원인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주로 앉아서 지내는 생활습관 및 비만과 관련이 있는 제2형 당뇨병은 증가 추세입니다.

과거에 성인기 발증형 당뇨병으로 알려진 적이 있으나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에서 아동의 제2형 당뇨병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동 비만도 마찬가지로 늘어나고 있는데 아동 비만은 지난 20년간 선진국에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영국 청소년 중 약 8%가 임상적인 비만 상태이며 15%는 심각한 과체중 상태입니다.

청소년기 비만은 당장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른 후에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제2형 당뇨병의 주요 문제는 췌장도 아니고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의 양도 아닙니다. 췌장에서 내보내는 신호에 신체의 조직이 내성을 갖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2형 당뇨병에서는 제1형 당뇨병과는 달리 인슐린 수치가 높을 수 있으나 높은 인슐린의 효과가 낮아집니다.

인슐린 내성의 원인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단과 주로 앉아서 지내는 생활습관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 조직이 인슐린에 대해 둔감해지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정상보다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도록 췌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들에 비해 인슐린 내성이 더 큽니다. 즉 인슐린에 더 둔감합니다.

오늘날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선사 시대 수렵 채집인들의 건강을 유지시켜주었던 식습관 및 생활습관과는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 중 하나가 제2형 당뇨병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슐린 내성의 발달은 설계상의 오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진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납득이 갑니다.

과거 조상이 기근이 들어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일 수도 있고 오늘날 기근이 일상적인 국가에서는 여전히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지방 고에너지 식단을 쉽게 취할 수 있는 부유한 서구에서는 인슐린 내성이란 불리한 적응 방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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