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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香』이 전하는 「클래식 음악」 - 작곡가들의 사랑이야기 '브람스'

🍒 아마추어가 쓰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세번째) 🍒 

♧ 작곡가들의 사랑 이야기 ♧ 

《지고지순한 사랑: 첫번째》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05.~1897.04.)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19세기 후기 낭만파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그는 그의 평생의 스승인 《슈만(Robert  Schumann)》의 부인 《클라라(Schumann Clara)》오직 한 여인만을 평생동안 짝사랑하면서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브람스의 나이 겨우 20살에 자기보다 14살 연상의 여인이자, 스승인 슈만의 부인인 명 피아니스트 클라라를 처음만나 평생동안 그의 남은 인생 44년(64세에 별세)을 오직 그녀만 바라보고 살면서 대부분의 작품을 그녀를 통해 작곡의 예술적 영감을 얻고, 그녀를 위해 작곡을 하고, 또 그녀가 슬퍼할 땐 오직 그녀를 위로하고, 힘과 용기를 실어주기 위해서 그의 작품 대부분을 작곡했다.  

클라라도 그런 브람스의 일편단심 자기만을 바라보는 사랑에 연민을 느끼지만, 클라라 자신도 자기 아버지(바아크)의 제자인 9살 연상의 슈만과의 사랑을 너무나 힘들게 쟁취하여 어렵게 결혼을 했기 때문에(아버지의 절대적인 반대 속에 부딪혀 결국에는 법정에 까지 가서야 법적인 결혼승낙을 받아 쟁취한 사랑이기 때문에) 그런 슈만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브람스의 사랑을 받아 들일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슈만은 일찍부터 정신병(우울증)에 시달렸고, 많은 날들을 정신병과 싸우다가 비교적 젊은 나이(46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클라라 37세 때) 그래서 혼자가 되어 힘들어 하는 클라라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오직 사랑의 눈으로 바라만 보면서, 서로 신뢰와 존경을 통해서 그녀를 위로하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며 평생을 살았던 남자 브람스... 

자기의 스승 슈만과의 사랑을 존중해주고, 또한 옛 스승과의 의리를 자키기 위해서 죽을때까지 혼자서 가슴 앓이만 하면서 평생을 살았던 고독한 남자, 그리고 의리의 남자 브람스... 

물론 클라라도 그런 브람스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또다른 의미를 느끼고 희망을 갖기도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쩔수 없는 자기의 처지를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 둔채로 평생을 살았다. 

클라라가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가 한없는 슬픔에 잠겨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체험과, 나의 가장 위대한 자산이며, 나의 가장 고귀한 모든 의미를 잃었다" 

그리고 그도 시름시름 하다가 1년 후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브람스! 그는 내성적인 성격에 완벽주의자였지만 가슴은 항상 따뜻하고 온화한 의리의 사나이이자 순정남이며 모든 여인들의 연인이었다. 

난 요즘 특히 가을이 되면 그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젊은 시절에는 귀에 착착 달라붙는 로맨틱한 음악, 감성의 끝을 살살 간지럽혀 주는 맬랑콜리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어 가면서 그의 내면의 고독이 깊숙이 베어 있는 그의 음악에 점점 빠져든다. 

그의 작품 세계를 잠깐 들여다보면, 천성적으로 세심하고 완벽주의자였던 탓에 그의 롤 모델 베토벤의 교향곡을 벗어나기 위해 항상 고심하다 40살이 되면서 처음으로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1번 교향곡은 역시 베토벤을 벗어나질 못하고, 베토벤의 제10번 교향곡이라고 할 정도로 베토벤의 5번 "운명", 9번 "합창"을 듣는 것처럼 깊고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음악이다.  

그리고 교향곡 2번, 3번은 점차 베토벤으로부터 벗어나 밝고, 순수하고, 따뜻하면서 깊이가 있는 자기 색깔을 표현한 음악으로 가슴 속에 환희를 느끼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의 교향곡 4번은 강렬하지만 내성적인 그의 깊은 가슴 속에서 우러 나오는 무거운 고독과 애수, 체념과 한 이런 것들이 가슴 속 깊이 전해져 가을에 듣기에 좋다. 


첨부한 파일은 교향곡은 분량이 길어서 자칫 지루한 시간이 될 것 같아 그의 또다른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자장가( Lullaby)"와 "헝가리 무곡(Hungarian Dances)"을 올립니다. 

이미지를 클릭해서 음악을 감상해 보세요^^

Brahms : Hungarian Dances No.5 In G Minor, 브람스 : 헝가리 무곡 5번 사단조
Yo-Yo Ma, Kathryn Stott - Lullaby (Brahms) 브람스, 자장가

 

< 시드니에서  松香 송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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