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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많이 발생하는 신장질환, 요실금

방광에 뭔가 탈이 날 때 생기는 요실금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방광 해부 구조 및 생리의 이해를 통해 배설 억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감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방광은 매끈한 근육으로 만들어진 주머니로 '자동적인' 성격을 띤 방광에는 자율 신경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광 벽에는 신장수용기(stretch-receptor)가 있는데, 그것의 반사작용으로 방광이 수축합니다.

아직 아기일 때 방광은 이렇게 움직입니다. 의식적인 생각 없이 가득 차면...비우고...가득 차면...비우고...를 반복합니다.

배변 훈련은 이 원시적인 반사작용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약간의 정신적인 노력을 하면 자동으로 방광을 비우지 않도록 통제하여 소변을 참을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반사작용을 억제하는 정신적인 노력을 의식하지도 않게 되며 오줌을 누는 것은 자발적인 행동이 됩니다. 즉 방광이 '원할 때'가 아닌 사정이 허락될 때 오줌을 눌 수 있게 됩니다.

방광은 골반저 또는 골반격막이라고 하는 골격근(수의근) 위에 위치합니다. 해부학자는 이를 항문거근이라고 합니다. '항문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라는 뜻입니다. 직접 조여 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도는 골반격막을 통과하기 때문에 골반격막이 수축하면 요도 주위의 괄약근 역할을 합니다. 이 괄약근의 움직임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골반격막을 수축시키면 요도가 닫히면서 누던 오줌이 중간에 멈춥니다.

여성은 방광과 그 인근 장기, 특히 질 주변의 근막이 방광과 요도를 지지해서 제자리에 있게 해줍니다. 이는 배설 억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화는 동물(인간 포함) 몸의 설계도에 미세한 변화를 주면서 조금씩 진행되며, 각각의 변화가 일어날 때는 그로 인해 향후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상하지 못합니다.

인간은 두 발로 걸을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두 발로 걷는 것은 골반이 좁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그 후 인간은 큰 뇌를 진화시켰습니다. 비교적 머리가 큰 아기들이 좁은 여성 골반을 통과해서 태어나야 합니다. 

따라서 여성 골반은 약간의 설계상의 절충이 필요합니다. 두 발로 쉽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좁으면서도 산도(birth canal)를 형성할 정도로는 넓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출산은 어려운 것입니다. 덕분에 산과전문의들이 계속 할 일이 있습니다.

커다란 아기의 머리가 비교적 좁은 산도를 통과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골반출구를 구성하는 뼈들의 고리 속에 빽빽하게 들어있는 기관들을 생각해 보면 아기가 외부 세계로 나오는 통로인 질문만 아니라 앞뒤로 각각 요도와 직장이 있습니다.

골반 벽에는 골반격막이 붙어 있어 이 세 개의 관상기관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위의 골반근막은 추가로 지지층 역할을 합니다.

아기의 머리가 골반출구를 밀고 나오면 이러한 해부구조, 특히 골반격막과 골반근막은 당연히 늘어나고 찢어집니다. 신경은 손상되고 근막은 찢어질 수 있으며 골반에 연결되어 있던 골반근막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손상으로 인해 산모에게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반격막과 근막이 방광과 요도를 적절히 지지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침, 재채기, 웃음 등 복부에 조금만 압력이 높아져도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요실금은 출산 후 수주일 내지 수개월이 지나면 신경 및 조직이 회복 되면서 서서히 사라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파열이 심하면 손상된 부분에 대한 복구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요법은 골반저근운동입니다. 해당 근육을 규칙적으로 꼭 쥐었다가 풀어서 근긴장(근육의 가볍고 지속적인 수축)을 회복하는 운동 입니다.

골반기저가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고 요도 주변에 괄약근을 형성하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 일리가 있는 운동입니다.

(다음에는 신장과 방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다섯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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