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歌曲集)인 ‘청구영언’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 지정 예고 된 ‘청구영언(靑丘永言)’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歌集, 시조집)으로,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더불어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린다.
‘청구영언’은 조선인들이 선호했던 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을 작가별로, 작자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한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었다. 또한, 작가는 신분에 따라 구분해 시대순으로 수록하여 전승내역을 최대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청구영언’의 체제는 이후 가곡집 편찬의 기준이 되어 약 200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되었을 정도로 후대에 끼친 영향이 매우 지대하다.
‘청구영언’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이자,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자료로써, 내용의 중요성 뿐 아니라 조선 후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한 언어와 유려한 한글서체 등 국어국문학사와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지대하므로, 보물로 지정해 가치를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 시인 김천택(金天澤)이 1728년 쓰고 편찬한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그의 친필(親筆)인지는 비교자료가 없어 단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구영언’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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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구영언에 나오는 본문 첫 곡 |
박상준 기자 sjba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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