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자수가 1500만을 넘었다. 그래서인지 자가격리라는 단어가 자연스러워 졌다.
조선 상류층들은 어땠을까? 전염병 회피수단으로 피접(避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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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별궁이나 관아에서 마련한 특별한 휴양시설에 거주하며 염병이 지나기만 기다렸다. 반면 하인이나 노비들은 마을 외곽 움막에 머물러야 했다. 피막(避幕)이라 했다.
격리, 수용의 그 열악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다. 또 하층민들은 여러 여건상 부랑민이나 유랑자로 전전하였다. 언제 죽을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점 등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을 것이다.
현세는 어떤가? 문명의 이기 속에서 온갖 혜택을 받는다. 허나 정체(停滯)의 시간이 답답해 미칠 노릇이라 한다.
고대 우리민족은 그 정체의 시간을 축적의 시간으로 바꾸었던 위대한 민족이다. 무려 100일 동안이나 내면의 성숙과 성찰을 위해 쑥과 마늘만 먹으며 깜깜한 동굴에서 자가격리했던 민족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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