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은 하늘이 열린날이다. 개천開天의 문자적 의미는 ‘하늘을 열다, 하늘의 가르침을 열다’는 뜻이니 나라세움’에 대한 가장 신성하고 높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라고 하겠다.
세종문화회관 개천절 기념식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천절 기념식이 열린다. 단군의 ‘홍익인간’ 개국정신을 기리는 개천절 축사는 현재는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맡고 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이후 20여년 동안 대통령은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국경일이고 전국 곳곳에서 열리지만 초라하고 궁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 개천대제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는 지난 2014년 9월 아시안게임 평화 심포지엄에서 고려 말~조선 초의 문신·학자인 권근(1352~1409)이 지은 ‘양촌집’을 분석해 고려 태조 이전부터 강화도 참성단에서 단군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 그리고 참성단을 오르는 옛길 바위에서 신실을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는 명문 기록도 발견했다.
고려와 조선의 제관들은 일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냈다. 이때 향과 축문을 국가로부터 받아 제를 올렸는데 이는 국가 차원의 예식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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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개천절 의례 모습 (사진= 광화군생태여행 홈페이지) |
오늘날 참성단 의례는 1955년 전국체전의 성화를 계기로 ‘개천대제’라는 이름으로 매년 10월 3일에 거행되고 있다. 지금은 강화군의 행사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3일에는 마리산 참성단에서 개천대제(開天大祭)를 열고 제58회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한다.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 개천대제
올해도 종로구의 사직단 단군성전에서는 개천절 대제가 열릴 예정이다.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종로구가 후원한다. 식전공연으로는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과 인도네시아 전통무예 펜칵실랏의 국제교류 시연이 펼쳐진다. 본행사인 개천대제에 이어 인문 정신문화 체험행사는 문·무·예로 나뉜다. 행사 마지막인 개천절 대제전 기념 인문학 학술공연은 오후 2시 광화문 아트홀에서 열린다.
민족종교협의회 광화문광장 개천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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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민족종교협의회 광화문 광장 개천절 행사 사진 |
민족종교협의회는 3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개천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와 북이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남측의 광화문광장에서의 행사와 더불어 북측은 평양 단군릉에서도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최근의 한반도 전쟁위기 등을 극복하는 평화의 염원을 담을 예정이다.
국학원 개천문화대축제
사단법인 국학원은 오는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개천문화대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개천절인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단기 4350년 개천절을 경축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보신각 타종식을 개최한다.
그 외에도 전국에서 개천절 기념식 및 개천대제를 거행한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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