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개천 5914년,단기 4350년(서기 2017년) 개천절은 추석 명절과 함께 연휴다. 주변에 다들 추석 명절 준비하는 날이라 오히려 쉬는 날로만 지나가버릴 듯 하다.
개천절은 1909년 1월 15일 나철羅喆에 의해 대종교가 다시 교문을 열면서 음력 10월 3일을 제정되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음력 10월 3일을 경축일로 제정해서 경축 행사를 거행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인 1949년 10월 1일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개천절은 나 자신을 포함한 8천만 겨레의 뿌리를 기리는 날이다. 10월 3일은 나라의 창건일이자 한민족이 태어난 각별한 날이다. 나라의 ‘건국기념일’이라면 그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국경일 중의 하나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개천절이 가장 초라하고 궁색한 국경일이 되어 버렸다.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천절 축사는 매년 국무총리가 나선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이후 20여년 동안 대통령들은 개천절 행사에 줄곧 참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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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역사를 중요시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난 3월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문화와 뿌리를 국민이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천절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 역사와 얼이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문화와 뿌리를 국민이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천절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 역사와 얼이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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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찍은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
또한 7월 8일 문대통령은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을 때 평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하면서 단군신화를 들려줬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군신화가 아주 재미있다"고 흥미롭게 들었다고 한다. 외국 대통령에게 재미있게 설명하려니 단군신화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천절도 중요시하고 단군조선의 상고사도 중요시하는 대통령이다.
또 9월 21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열린 고려인 정주 80주년 기념행사 축하 메시지 영상중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카자흐 대지에 80년 동안 뿌리를 내려 카자흐와 한국 간 경제, 문화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애썼다" "카자흐 4대 주스(혈통)가 고려인이라고 불릴 만큼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한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 축하와 그리움을 보낸다" 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주스라는 용어를 알 만큼 역사에 해박하다. 카자흐스탄의 3주스는 고조선의 삼조선과 같은 제도이고 카자흐스탄은 단군의 형제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국 고려인들을 위한 단군 주화를 만들었다. 멀리 타국에 사는 고려인들도 자신의 뿌리가 단군인줄 알고 중요시한다. 800만 해외동포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날도 역시 개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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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천절 경축식에도 참석하기를 기대해본다. 2017.08.15 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제는 대통령이 참석해야
9월 2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문대통령이 참석해 해외동포들의 후손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족 정체성을 지키려면 문 대통령이 먼저 개천절 행사에 참석해야한다. 개천절이 실질적인 건국절이며 환인,환웅,단군이 우리의 뿌리이다.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말하기를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의 개천절 참석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의 오래된 역사와 철학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교육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시진핑의 망언을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북한도 역시 이날 개천절 기념식을 지내므로 문재인대통령의 남북한 평화를 위한 공통의 메시지가 8천만 동포에게 선포할 수 있는 적절한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4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중 유일하게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행사가 개천절 행사다.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이번에는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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