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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소설가 문학비 제막식 개최

- 충남 얼 살리기 사업 여덟 번째, 이광복 소설가 문학비 제막
- 문단 화합에 힘써온 부여군 출신 소설가인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 민초들의 삶뿐만이 아닌 민족, 역사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한국문학의 지평 확장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는 지난 9일, 이광복 소설가의 문학비 제막식이 충청남도 부여군 선화공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향토 문인을 찾아 그의 문학과 정신을 살피는 충남 얼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이번 문학비는 부여군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인 이광복 소설가의 생애, 저서, 수상 경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정근영 조각가와 조종국 서예가가 제작하였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박정현 부여군수,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 김명수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장, 정찬국 부여문화원장, 유재형 석성나누리장학재단 대표, 충남문인협회 이사들과 부여문인협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2014년부터 충남 얼 살리기 사업을 펼쳐온 충남문인협회의 김명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4년 나태주 시인의 시비 건립으로 시작한 이래 오늘이 여덟 번째 문학비다”며 “충남문인협회와 부여군의 협업으로 더욱 규모 있게 제막식이 개최되어 기쁘고 앞으로 선화공원이 문학공원이 되어 많은 문학인의 시비와 문학비가 세워지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사를 통해 "선화공원이 문학비로 인해 더 빛나게 된 것 같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이름난 문인이 발굴되어 이러한 문학비가 계속 세워지기를 바라고 부여를 빛내는 일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학비의 주인공 이광복 소설가는 “충남문인협회 김명수 지회장과 최규학 부회장, 박정현 부여군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고향 땅 부여에 문학비가 세워져 가슴이 벅차다”고 밝히며 “문학비 건립에 애써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부여군과 한국을 빛내는 문인이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광복 문학비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웅진(熊津)으로부터 흘러온 강은 사비(泗沘) 도성을 감돌아 반달을 그리면서 저 멀리 기벌포(伎伐浦)를 향해 유장히 흘러가고 있었다. 해가 저물고 있었다. 서쪽 하늘에 이글이글 불타는 저녁노을 이 강물에 어리어 백마강(白馬江)은 온통 핏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 이광복 장편소설 중에서 -

소설가 이광복은 1951년 충남부여군 석성면 중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민초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독보적인 작가의 세계를 펼치는 한편 민족과 역사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장했다. 그는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고향인 부여를 배경으로한 소설 작품 등을 지속적으로 간행하여 2014년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사)한국문인협회 제27대 이사장에 취임하여 문단 대화합 등 지대한 업적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충남 문인들을 적극 성원하였기에 이를 오래 기억하고자 (사)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가 충청남도와 부여군의 지원을 받아 이 문학비를 세운다. 2022년 12월 9일

 

● 소설가 이광복의 작품과 수상 경력

- 저서
△ 소설집 「화려한 밀실」 「사육제」 「겨울여행」 「먼 길」 「동행」 「만물박사(전3권)」
△ 장편소설 「풍랑의 도시」 「목신의 마을」 「폭설」 「열망」 「술래잡기」 「겨울무지개」 「바람잡기」 「송주임」 「이혼시대(전3권)」 「사랑과 운명」 「불멸의 혼-계백」 「구름잡기」 「안개의 계절」 「황금의 후예」
△ 산문집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외 다수

- 수상경력
△대통령표창(1987·1995), 한국소설문학상(1994), 조연현문학상(1995), 국제PEN문학상(2012), 부여100년을 빛낸 인물(문화예술부문, 2014),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2022) 외 다수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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