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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바일 지배자인가 디지털 마약인가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을 향한 미국의 제재가 연일 강세입니다. 

지난해 12월 22일 미 의회는 2023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승인하며, 틱톡금지법 등을 포함한 합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연방 정부 소유 스마트폰 등 공공 기관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9일 뉴저지와 오하이오가 합류하는 등 연방정부를 비롯한 주정부 20곳 이상이 정부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합류하게 습니다. 

민간에서도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도 두드려 맞는 틱톡, 그 이유는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틱톡의 본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이란 점입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이 데이터가 중국 당국으로 넘어가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다른 하나는 청소년 문제입니다. 2017년 출시돼 2020년부터 6억 7200만 회 다운로드로 3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를 지키고 있는 틱톡은 10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고 유튜브 시청시간을 크게 앞질렀는데요 월 사용자(MAU) 10억명 중 25%가 20대 미만일 정도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용자를 탈출하기 힘든 토끼굴로 몰아넣는다”고 지적했고,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의원은 틱톡을 마약성 진통제에 빗대 ‘디지털 펜타닐’이라고 주장했고 마크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꼭두각시"라고 발언했습니다. 

영미권 비영리단체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는 틱톡 알고리즘이 미성년자에게 섭식 장애·자살 등과 관련된 유해 콘텐트를 추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틱톡을 휩쓴 ‘기절 챌린지’로 2년간 15명이 사망하면서 관련 소송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벌어진 아편전쟁은 청나라의 아편 단속을 빌미로 한 영국의 침략전쟁입니다. 아편을 스며들게 해 서구열강에 무릎꿇었던 수모를 당한 중국이 거꾸로 디지털 아편 전략을 쓰고 있고 있다는 일부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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