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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大寒),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대한은 24절기 중 마지막으로 소한(小寒)과 입춘(立春) 사이에 드는 절기로 '큰(大) 추위(寒)'라는 뜻입니다.

이름은 가장 추운 날이라는 뜻이지만,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한반도에서는 소한 기간을 강타했던 추위가 대한 무렵에는 물러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조선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1444) 등 한국의 여러 문헌에도 인용되고 있는데, 중국 문헌의 절기는 주(周)나라 때 화북(華北, 지금의 화베이 지방으로 베이징과 텐진이 있는 지역)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이어서 한국의 기후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절기여서 대한 기간의 마지막 날을 '절분(節分)'이라고 해서 계절을 마감하고 새로 시작하는 때로 보았습니다.

대한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고 하는 소한 추위가 물러서는 날이 많아,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한 해의 매듭을 짓는 날이라고 여겨, 농가에서는 찰밥을 짓고 시래깃국을 끓이며, 동치미와 녹두전을 시절 음식으로 즐겼으며 해넘이라는 뜻으로 방이나 마루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틀 후면 까치설인 섣달그믐날이 됩니다. 정확히는 까치설이 아니고 아치설이라고 합니다. 아마 시대가 흐르면서 아치가 까치로 변한 듯합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주살하려했는데 마침 까치, 쥐, 돼지, 용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하였다 합니다.

그래서 12지에 넣어 기념을 하는 데 까치는 12지에도 들지 못하여 까치를 기념하는 날이 없어 설 전날을 까치의 날로 하여 까치설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 족보나라 문광배 대표 씀 -

 

 

한문화타임즈 모든 구독자님! 2023 계묘년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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