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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 차세대가 전하는, 『대한민국 이야기』슬로바키아의 작은 거인 [전재환 -슬로바키아, 초등부]

제가 살던 곳은 노란 개나리꽃이 피고, 분홍빛 진달래꽃이 피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봄날이면 강남 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아 재미있게 노래하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아버지는 나를 업어주고 뛰어다니며 같이 놀아주셨으나, 몇 년 전 기아자동차를 따라 슬로바키아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리 봐도 꺽다리, 저리 봐도 뚱땡이 천지였습니다.

저는 많이 걱정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키가 매우 작습니다.

아버지가 근무하는 회사에는 수백 명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우리 아버지가 슬로바키아 사람들에게 키로나, 힘으로 이길 수 없어 몰래 울고 있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아버지가 얼마나 힘이 센지를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아주 힘센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우리 아버지의 부하직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마음속으로 웃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아주 작은 우리나라, 우리 아버지 같이 작은 키, 아무 문제없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이제 제 마음속에 거인이고, 저는 대한민국의 강한 아들이 될 것을 여러분께 강력히 다짐합니다.

이미지출처=국민일보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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