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 중의 하나인 우수(雨水)다.

우수(雨水)라는 뜻은 빗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철 추위가 풀려가고 눈, 얼음, 서리가 녹아 빗물이 되고 한파와 냉기가 점차 사라지며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절기이며 입춘과 함께 겨울의 마무리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다.

우수가 되면 겨울 추위가 끝나가고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데서 대동강 물이 풀리게 되는 날이라는 속담이 있으며, 땅에는 초목의 새싹이 트이고 봄이 오게 됨을 알리는 시기이다.

흔히 양력 2월 말에서 3월 초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돌아 초목이 싹튼다.

우수 무렵의 꽃샘추위는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여 매섭게 찬바람을 불어대는데, "꽃샘, 잎샘 추위에 반늙은이(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꽃샘, 잎샘에 집안이 두루 안녕하십니까?”는 우수 절기 인사도 있다.

꽃샘추위를 화투연(花妬姸)이라 하는데 이 쌀쌀한 바람을 ‘꽃이 피는 것을 샘하여 아양을 피운다.’는 한자말로 ‘화투연(花妬姸)’ 바람이라 하고 우리말로 꽃샘바람이라고도 한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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