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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근 원장의 『신이 되고픈 인간들』 1신인류의 탄생

지구 한쪽 편에서 지상의 엄청난 건물이 파괴되고 수만 명이 일거에 땅속으로 사라지는 신의 엄청난 분노를 말할 수 없는 공포심으로 바라보면서, 인류는 망연자실 묵묵히 신을 찾는다. 인류가 잊을 만하면 신은 일본에서 태국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지구 이편저편에서 지진으로 태풍으로 인류에게 종말을 예고하여왔다. 인류는 그때마다 신을 찾으며 용서를 구한다. 

인류는 드디어 지금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가슴속의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류는 그 야망을 신이 절대로 눈치채지 못하게 오랫동안 꽁꽁 숨겨 오고 있었다. 인류는 오랫동안 자신과 유사한 아니 그보다 더 똑똑한 또 다른 인류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즉 신의 피조물인 인류는 또 다른 인류를 만드는 신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라 감히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과 다르게 몇몇 천재들 혹은 괴팍한 능력자들은 슬금슬금 손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주 노골적으로 그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물론 지나간 인류 역사에 있어서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인류사에 있어서의 과학적 성과물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핵폭탄의 살상력은 둘째 치고라도 아이언맨이 되어 초인간의 파워를 보여주고, 딮러닝의 알파고가 인간과 바둑대결을 하고, 구굴링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려주더니,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제는 인간처럼 논리적으로 말하고 상대하고 인간의 고급두뇌가 되어 일해 주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그걸로 끝일까? 극에 달하고 있는 인간의 과학기술력은 오히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만든다. 인간의 인간됨은 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무한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인가? 

이제 서론은 그만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새해 들어 우리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 이야기였다. 도대체 다른 주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강렬하여서 지금껏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많은 자료와 책 중에서 독일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인공지능의 시대, 인생의 의미’(열린책들)>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연구원인 케이트 크로퍼드가 쓴 책<‘AI 지도책’(소소의책)>은 단연 발군이었다. 인공지능 이야기라서 따분한 과학기술 이야기로 가득 채운 줄 알았더니 웬걸 전혀 다른 인문사회과학 이야기로 뒤덮힌 글들이었다. 

지금 세상이 시끄러운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지능은 어떤 존재일까? 과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의 여러 속성 가운데 합리성만을 떼어 증폭한 존재가 AI라고 말한다. 반면에 인간다움을 말할 때 사용하는 고귀한 관념들인 존경, 사랑, 연민, 공감능력, 우정, 배려 같은 인간적 가치를 프로그래밍으로 입력해도 AI는 이를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서 철저히 합리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면, 오히려 합리성이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할 시점이 온 듯하다. 그렇다면 AI는 우리와 다른 신인류가 아닐까? 이제 우리 인류가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인류 창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드디어 달 착륙에 이어 신의 영역에 발들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부터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다뤄보기로 한다.

19세기 유럽에서는 영리한 말 한스의 등장으로 세상이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날짜계산, 숫자와 음 알아맞히기, 단어와 문장 맞추기 등등 말하는 걸 제외하고는 못하는 게 없었다. 한스는 모든 답을 발굽을 땅에 두드리면서 답을 맞췄다. 한스의 조련사는 한스를 공연장에 데려가 많은 돈을 벌었다. 이에 한스를 찬양하는 대중들과 의심하는 과학자들이 들끓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 예리한 생물학자가 관찰한 바, 한스는 조련사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답을 잘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는 조련사의 표정이나 무언의 신호로 한스가 답을 맞출 것이라는 추측가설을 세웠고 결국 그가 맞았다.

한스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 환상, 지능의 정치적인 의미를 말해주는 사례였다. 다시 말해 모형(컴퓨터 인공지능)이 무엇을 배웠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며 테슬라 회장이며 재계의 망난이라 일컬어지는 남아공 출신 일론 머스크가 창설했고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회사 오픈에이아이(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광범위하게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되어 주어진 질문에 문장으로 생성된 답을 제시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중요한 사실은 이제까지의 다른 챗봇들과 달리, ChatGPT는 주고받은 대화와 대화의 문맥을 기억할 수 있으며, 각종 보고서나 인간과 같은 상세하고 논리적인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귀찮지만 알아둬야 할 것은, 2018년에 최초로 개발된 GPT의 첫번째 버전인 GPT-1 이후, GPT-2가 2019년에, 2020년에는 GPT-3이 개발되었는데, 작년 2022년 12월 일반에게 공개된 GPT-3.5 기반의 ChatGPT의 경우, 2021년까지 수집된 데이터로 학습했기 때문에 2022년 1월 이후의 정보는 반영되지 않은 응답을 제시할 것이라는 것. 

ChatGPT는 언어 모델의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수치계산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어떤 수식의 답이나 통계를 요청하는 경우, ChatGPT는 해당 질문에 대해 수집한 정보 안에서 찾아낸 답이나 통계 수치를 제시할 뿐, 직접 연산을 수행하여 답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대화형 AI가 이와 같은 응답을 스스로 맞거나 존재하는 정보라고 착각하여 제시하는 경우를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심리학에서의 개념을 빌려 ‘환각(hallucination)', 또는 '인공환각(artificial hallucination)' 효과라고 한다. 따라서 ChatGPT의 사용자는 ChatGPT의 응답 내용에 포함되어 있을지 모르는 환각 효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to be con.

 

 

강철근 원장

[ 이력 및 경력사항 ]
(사단법인)이데올로기 리더쉽연구원장
(사)외교부 국제문화교류협회장
(사)무궁화총연합 공동회장
⁕전 대우건설 고문,   
•전 중앙대학교 한류아카데미 원장 
•2004 세계박물관대회(ICOM) 기획단장
•행정자치부 인사국, 문화관광부 문화정책국, 예술국, 관광국, 청소년국 등 재직
-현재 중앙공무원교육원, 외교안보연구원, 지방행정연수원 등 강의

[ 학 력 ]   
•성균관대 대학원 법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일본문부성장학생 일본 동경대부설 사이타마 일본국립정책과학대학원정책학 석사
•영국왕립행정연수원(Royal Institute of Public Administration) 수료 
•미국의 남가주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공공정책연구소
 
[ 주요 저서 ]
<윤석열의 길>, <나의 징비록>, <사람의 나라>,<사도 바율>,<한류이야기>, <대한광복군정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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