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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56왕의 성씨인 박·석·김 시조왕을 모시는 춘, 추계향사

경주의 3전이라 일컬어지는 숭덕전과 숭혜전 그리고 숭신전에서는 해마다 춘분과 추분에 맞추어 신라의 56왕 시조왕과 왕조를 모시는 향사가 진행된다.

경주 3전은 박씨의 시조인 박혁거세 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덕전(오릉 내)과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13대 미추왕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30대 문무대왕,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위패가 봉안된 숭혜전(대릉원 내) 그리고 신라 제4대 석탈해왕 위패가 봉안된 숭신전으로 춘, 추계향사가 열리는 날에는 지역의 유림과 후손들이 참석하여 장엄한 모습을 연출한다. 

세계성씨연맹의 박씨지부 회원들이 지난 3월 21일 추분에 거행된 숭덕전 춘계향사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 3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숭덕전(崇德殿)은 경북 문화재자료 제254호로 조선 세종 11년(1429년)에 창건되었으나 선조 25년(1592년)에 불탔으며, 그 후 여러 번 다시 지어 영조 11년(1735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춘계향사 진행을 위해 현장에 도열해 있는 제관들의 모습

숭혜전(崇惠殿)은 경북 문화재자료 제256호로 처음 월성에 사당을 지어 경순왕의 위패를 모셨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고, 인조5년(1627년)에 동천동에 새로 사당을 지었다가 지금의 자리로는 정조 18년(1794년)에 옮겼으며 황남전이라 고쳐 불렀다. 그 후 고종 24년(1887년)에 미추왕의 위패를 모시고, 이듬해 문무대왕의 위패도 모셨다. 이때 고종황제가 사당을 크게 짓게 하고 숭혜전(崇惠殿)이라는 편액을 내렸다.

세계성씨연맹 반남박씨지부 박찬화 부회장이 행사 임원에게 '한국의 성씨' 책자를 기증했다.

숭신전(崇信殿)은 경북 문화재자료 제225호이며, 1898년 광무 2년 월성 안에 지었다가 1980년 석탈해왕릉 옆인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다.

올해 진행된 춘계향사는 춘분의 날에 맞추어 지난 3월 21일 진행되었으며 9월의 추분에 진행되는 추계향사는 오는 9월 23일(토) 진행될 예정이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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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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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gjunim 2023-03-29 13:07:35

    시조왕과 왕조를 모시는 향사의 전통이 끊이지 않고 아직도 대대손손 내려오고 있다니.. 박,석,김 가의 후손들은 선조를 모시는 정신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민족성이 대단한 건가요?^^삭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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