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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박삼수 명예교수, 유교 사상의 정수를 담은 ‘대학·중용’ 번역 완성판 출간

- 쉽고 바르게 읽는 ‘대학·중용’ 유교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아
- 유가 사상의 기틀을 다진 ‘대학’
- 공자의 사상을 훌륭히 심화한 ‘중용’

 

문예출판사는 “최근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유교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은 ‘대학·중용’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인 울산대 박삼수 명예교수는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해 유려한 번역,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 ‘대학·중용’의 총체적 의의를 짚을 수 있는 서문이 담긴 책을 완성했다.”며 “직역을 원칙으로 해 한문 문리(文理)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한다.

‘대학’과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유학자의 필독 경전인 사서로 꼽히는 책이다. ‘대학’과 ‘중용’은 원래 유가 경전 ‘예기’에 수록된 글월이었으나 주자학을 집대성한 유학자 주자에 의해 재조명돼 “위로는 공자의 사상을 잇고 아래로는 맹자의 학설을 열어 유가의 도통을 이어가는 데 중추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자는 ‘대학’과 ‘중용’을 각각 사서 가운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과 나중에 읽어야 할 책이라 말한다. 이 두 책에 유가 사상의 근간과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

‘대학’은 공자의 수제자 증자가 쓴 글로 유가 사상의 실천 방법과 이상을 다룬다. ‘대학’은 사물의 이치를 꼼꼼히 따져 질문하는 격물을 시작으로 그 유명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여정을 제시한다.

자기 몸에서 시작해 천하를 아우르는 ‘대학’의 방법론은 특정 계층에 한정되지 않는다. 공자는 “천자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누구나 다 수신을 근본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르침에 따르면 이상적인 정치는 특출난 한 명의 지도자에 의해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자기 수양으로 도달할 수 있는 상태다. 천하 만민 누구나 대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쓴 글로 공자의 사상을 훌륭히 심화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학·중용’은 왜 ‘중용’이 유가 사상을 실천하고 추구하는 데 핵심적인 원칙인지를 잘 보여준다. 

주자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의 상태를 항시 유지하는 것(‘용’)에 통상적이고 일상적인 특징을 부여해 중용의 의미를 확장한다. 이런 해석은 누구나 충분히 운용·적용할 수 있는 불편부당하고 적정한 원칙으로 중용을 이해할 길을 연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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