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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들에게 각별한 한식 날의 상차림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 양력으로는 4월 5일 무렵이다.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네이버 지식 백과)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 째의 날이다. 양력으로 4월 5일 또는 6일에 해당한다. 한식에는 술·과일·국수·떡·탕·포 등 여러 음식을 만들어 산소에 가져가서 제사를 지낸다. 또한 보자기에 싸간 낫으로 벌초(伐草)를 하거나 무덤의 잔디를 새로 입히기도 한다. (위키피디아)

분명 한식은 4대 명절중 하나라고 되어있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점점 잊혀져가는 명절이다. 그러나 고려인들에게는 한식의 의미가 각별하다한식은 고려인들에게 3대 명절 중 하나로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정착한 한국인 동포들을 말한다. 


소련 스탈린 시대에 고려인들의 한국어 사용이 강제 금지되었고 세대가 이어지며 한국어를 잃어버리게 되었으나, 그 만큼 더 고유의 문화를 지키려 하는 노력과 열망은 더 강했다. 그 중의 하나가 차례, 제사문화이며 한식 명절이다. 올해 2023년은 한식이 4월 6일이지만 고려인들은 멀리 이국땅에서 전통을 지키야 했으므로 양력 4월 5일로 못박고 한식 명절을 지켜왔다.  

사진 = 고려인 후원 단체 너머

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상을 받드는 문화였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종묘 제향을 지냈고, 종묘에서 제외되었거나 후손이 없는 왕과 비빈 등에 대해서는 성묘를 했다. 민간에서는 산소로 올라가 성묘를 했는데, 4대 절사(節祀) 중에서도 한식과 추석이 가장 성했다고 한다. 고려인 동포들에게 한식 명절이 지켜지는 것은 먼 이국땅에서 뿌리와 조상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간절하고 애뜻한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리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고려인 후원 단체 '너머'에서 합동차례를 해마다 지내왔다. 올해는 코로나가 풀린 상황에서 오랜만에 모처럼 안산 고려인 센터에 모여 합동으로 상차림을 하며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추고 모두 모여 함께 음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조상 신위가 붙는 벽쪽에는 조상님에 대한 기도문이 붙어져 있다. 간절한 기도문에 고려인 조상님들이 응답하시리라 믿는다.

2023년 4월 5일 
우리 고려인 선조님들께 후손들이 인사드립니다.
이역만리에서 대한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치시고 
강제 이주의 역사적 시련을 이겨내시며
고려인의 이름을 빛내신 조상님들을 기리며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을 공경을 다해 올립니다.
우리 후손들을 잘 보살펴 주십시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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