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와그너’(Wagner) 그룹에 포탄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신문은 4월 29일 “이번 거래는 러시아 정부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기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체첸전쟁의 군 지휘관 출신인 드미트리 우트킨이 창설한 조직으로 친러시아 세력에 힘을 실으며 각종 전쟁범죄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탄약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와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최근 “최전선 용병 부대에 탄약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다”며 국방부와 군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포탄은 북한 국경 도시인 나선시 두만강역에서부터 철도로 이동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20가지 이상의 무기와 군수물자를 조달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급이 해당 계획의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대북 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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