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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변호사 "강단 사학, '위서' 논쟁으로 본질 흐려... 일본은 없는 역사도 만드는데"'강단 사학의 오만' 칼럼 통해 주류 사학계 강도 높게 비판 "대중의 환단고기 열광은 식민사관 극복 열망... 학계는 반성해야"

김경호 변호사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강단 사학'으로 불리는 주류 역사학계를 향해 "학문적 양심이 아니라 지적 오만"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대통령의 『환단고기(桓檀古記)』 인용을 두고 학계가 반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옹호에 나선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칼럼] 강단 사학의 오만, 누가 우리 역사를 좁히는가'라는 제하의 글에서 "대한민국 역사학계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학계가 '학문적 엄밀성'을 핑계로 비겁한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럼에서 『환단고기』에 대해 "우리 민족의 역사는 반만년이 아니라 9천 년 이상이며, 과거 광활한 대륙을 지배했던 위대한 제국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이 이 책을 언급하자 주류 사학계가 '위서(僞書)' 논쟁을 일으킨 것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도자의 고뇌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본질을 흐렸다"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의 비판은 한일 양국 역사학계의 태도 비교에서 정점에 달했다. 그는 "일본이 『일본서기』라는 정교한 판타지를 앞세워 고대사를 넘어 현대 외교 무대까지 유린하고, 120년이나 연대를 조작해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는 동안 우리 사학자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은 국익을 위해 없는 역사도 만들어내는데, 우리 학계는 있는 가능성마저 '실증'이라는 칼로 난도질하며 민족의 상상력을 거세했다"며 "이것은 우리 역사의 시공간을 스스로 축소하고 폄훼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중이 『환단고기』에 열광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학계의 반성을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대중이 왜 그 책에서 위안을 얻는지, 그 이면에 깔린 식민사관 극복의 열망을 읽어내지 못하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조작에 맞설 강력한 논리와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할 살아있는 역사"라며 "강단 사학은 골방에서 나와 현실을 직시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김 변호사의 칼럼은 대통령의 역사 인식 논란과 맞물려 '실증 사학' 대 '민족 사학' 간의 해묵은 논쟁에 다시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전문이다

 ·[칼럼] 강단 사학의 오만, 누가 우리 역사를 좁히는가

『환단고기』란 "우리 민족(한민족)의 역사는 반만년이 아니라 9천 년 이상이며, 과거 광활한 대륙을 지배했던 위대한 제국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역사책이다.

대한민국 역사학계에 묻는다. 당신들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일본이 『일본서기』라는 정교한 판타지를 앞세워 고대사를 넘어 현대의 외교 무대까지 유린하고 있을 때, 우리네 사학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이 엄중한 시기에 강단 사학계가 보여주는 태도는 '학문적 엄밀성'을 가장한 비겁한 직무 유기에 가깝다.

대통령이 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담은 『환단고기』를 언급하자, 소위 정통 사학자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위서' 논쟁으로 본질을 흐렸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대중이 왜 그토록 『환단고기』에 열광하는지, 그 이면에 깔린 식민사관 극복의 열망을 읽어내지 못하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그들은 일본이 120년이나 연대를 조작해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는 동안, 우리 역사의 시공간을 스스로 축소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서 오지 않았는가.

『환단고기』가 위서라면, 왜 대중이 그 책에서 위안을 얻어야 했는지 처절하게 반성했어야 했다. 일본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국익을 도모하는데, 우리 학계는 있는 가능성마저 '실증'이라는 칼로 난도질하며 민족의 상상력을 거세했다. 이것은 학문적 양심이 아니라 지적 오만이다.

역사를 담당하는 자들이 대중의 갈증을 외면하고, 지도자의 고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사이, 일본의 역사 왜곡은 기정사실이 되어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본의 조작에 맞설 강력한 논리와 더불어,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할 살아있는 역사다. 강단 사학은 골방에서 나와 현실을 직시하라. 당신들이 침묵하고 폄훼한 그 자리에, 국민은 스스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2025. 12. 14.
김경호 변호사 씀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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