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류 사학계가 민족 사학을 ‘유사 사학’으로 매도하는 가운데, 이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목소리가 나왔다. 오순제 교수는 지난 27일 발표한 담론을 통해, 현재의 주류 사학계야말로 일제 강점기 식민 사관을 그대로 이어받은 ‘진짜 사이비(似而非)’라고 정의하며 학계의 대대적인 각성을 촉구했다.
■ "사이비의 정의, 바로 주류 사학계에 해당"
오 교수는 먼저 ‘유사(類似) 사학’과 ‘사이비 사학’의 용어 정의를 바로잡았다. 그는 “유사란 겉보기에 비슷하다는 뜻이며, 사이비란 겉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틀린 것을 의미한다”며, “일본이 세워놓은 식민 사학을 과학적 실증주의라는 미명 하에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이병도·신석호의 후예들이야말로 전형적인 사이비 사학자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그는 이병도 박사가 해방 후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자로 포장된 현실을 비판하며, 실상은 조선사편수회에서 일제의 식민 통치 논리를 정당화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임을 강조했다.
■ 조선사편수회의 망령, 현대 사학계까지 뿌리 깊어
오 교수는 주류 사학계의 뿌리가 일제 강점기 ‘조선사편수회’에 닿아 있음을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1920년대 일제는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꺾기 위해 방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선사’ 35권을 편찬했는데, 여기에 참여했던 이병도와 신석호가 해방 후 미군정의 비호 아래 학계 권력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병도의 ‘국사대관’ 목차를 보면 한사군 설치를 우리 역사의 주요 기점으로 잡고 있는데, 이는 일본인 스승 이마니시 류(금서룡)의 ‘조선사개설’ 체계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우리 역사의 주권을 일본 학자들에게 내준 꼴이라고 개탄했다.
■ 동북아역사재단의 실책… “역사적 좀비 상태”
현대 사학계의 왜곡된 인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오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이 8년간 47억원을 들여 제작하려다 폐기된 ‘동북아 역사지도’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지도에서 독도가 누락되고, 한나라의 행정구역인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된 점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침탈에 우리 스스로가 문을 열어준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야사 연구 역시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에서 사용한 지명들을 한반도 남부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 "얼 빠진 역사에서 탈피해 주권적 사관 확립해야"
마지막으로 오 교수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독사신론’을 인용하며, 민족을 주체로 세우지 못한 역사는 ‘무정신의 역사’이며 이를 배우는 민족은 ‘얼 빠진 민족’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이병도는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을 팔아먹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제라도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 사관의 굴레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주권적인 역사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순제 교수의 이번 발언은 학계 내의 단순한 주도권 다툼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 교육의 근간을 묻고 있다. ‘실증’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식민 사관의 잔재는 없는지, 학계 전반의 치열한 자기 반성과 공개적인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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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불쇼 기경량 교수 발언 검증|민족사학이 사이비라면, 이 주장은 과연 학문적인가? (오순제 교수 Dec 27, 2025) https://www.youtube.com/watch?v=rak9burv1Dk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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