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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립 사후 33년만에, 처음 확인된 계연수 저작 ‘광명장’ 학계 파장환단고기 논쟁 속에서 다시 떠오른 ‘광명장’ 연구

지난 12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환단고기』를 언급한 이후, 한국 사회에서 환단고기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한 번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이 논쟁 속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한 편의 학위 논문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논문은 전재우 씨가 2024년 2월 중원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문화재전공)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광명장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이다 

광명장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전재우)

. 이 논문은 환단고기 논쟁의 핵심 인물인 계연수(桂延壽)의 실존성과 저작 활동을, 새롭게 발견된 사료 『광명장(光明藏)』을 통해 재검토한 연구다.

‘위서 논쟁’의 그늘에 가려졌던 계연수, 새로운 사료의 등장

그동안 환단고기는 1911년 초간본의 실물 부재를 이유로 위서(僞書)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 과정에서 편저자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계연수 역시 실존 여부와 저작 활동 자체가 의심받아 왔다.

전재우 씨의 논문은 이러한 통설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논문에 따르면, 『광명장』은 1917년 계연수가 직접 찬술한 것으로 기록된 필사본 사료로, 2019년 ‘코베이 옥션’을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특히 이 문헌은 지금까지 이유립을 포함해 어느 연구자도 언급하지 않았던 미공개 사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천부경 81자 전문, 가장 이른 문헌 가능성 제기

논문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광명장』이 천부경 81자 전문을 수록한 현존 최고(最古) 문헌일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기존 학계에서는 1920년 북경에서 발간된 전병훈의 『정신철학통편』을 가장 이른 천부경 전문 수록 문헌으로 보아 왔다.

그러나 논문은 1917년 정월에 작성된 『광명장』에 이미 천부경 81자 전문과 도해가 함께 수록되어 있음을 전면 분석을 통해 제시하며, 천부경 문헌사의 기준 연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단고기는 ‘조작’이 아니라 ‘유촉에 따른 편찬’이라는 주장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환단고기 편찬 경위에 대한 해석이다. 논문은 『광명장』의 전문(前文) 분석을 통해, 환단고기가 계연수 개인의 창작이나 후대 조작물이 아니라 스승 해학 이기의 유촉(遺囑)에 따라 편찬된 역사서라는 점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계연수–이기–단학회로 이어지는 사상 계보와 법통 계승 관계, 그리고 제천사상과 역사관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재구성한다. 이는 환단고기 논쟁을 단순한 진위 공방이 아닌, 근대기 민족사학과 독립운동 사상의 맥락 속에서 재배치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대통령 발언 이후, 학술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 이후, 논쟁은 정치적·이념적 공방으로 치닫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재우 씨의 논문은 감정적 찬반을 넘어, 구체적인 사료와 문헌 분석을 통해 학술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환단고기를 둘러싼 논쟁이 일회성 논란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료 발굴과 학술 검증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이제 학계와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광명장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은, 논쟁의 한복판에서 다시 읽혀야 할 연구로 떠오르고 있다.
 

광명장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 국문 요약 (전 재 우)

환단고기는 1911년에 간행되었다. 편저자는 독립운동가인 계연수桂延壽(1864~1920)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환단고기의 1911년 초간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단고기는 계연수가 펴낸 것이 아니라 훗날 이유립이 조작하여 만든 위서로 몰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계연수의 다른 저작들마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최근 계연수의 새로운 저서가 발견되었다. 계연수의 새로운 저서인 광명장은 2019년 8월 21일 ‘코베이 옥션’에 처음 공개되었다. 광명장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언급한 적이 없는 사료이다. 심지어 계연수에 대해서 가장 많은 연구를 한 이유립도 언급하지 않은 귀중한 사료이다. 광명장에는 천부경81자 全文과 함께 원방각의 도형으로 천부경을 해설한 천부경도해와 고구려의 역사인 다물구음이 포함되어 있다.
광명장의 전문前文은 전체 한문 364자와 한글 현토가 붙여진 2쪽으로 되어있다. 책 제목은 광명장, 저자는 ‘운초 계연수 찬撰’으로 쓰여 있으며, 묘향산에서 이 책을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광명장 前文 분석을 통해 계연수의 실존성을 확인하고, 해학 이기와 계연수가 사제지간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단학회의 존재와 법통계승문제, 제천사상, 역사관을 살펴보며, 환단고기가 스승인 이기의 유촉으로 편찬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1917년 묘향산 석벽에서 천부경 81자를 취하여 단군교로 보낸 계연수기서의 오해에 대한 부분도 살펴보며 광명장 통해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광명장이 천부경 전문을 수록한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확인이 된다. 문헌사적으로 1920년 북경에서 전병훈이 발간한 정신철학통편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여겨왔다. 천부경 81자 전문과 함께 1917년 설날 아침에 쓴 광명장은 천부경 원문이 확인되는 최초의 문헌이다.  

 

 

 

박찬화 전문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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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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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과 실존 2026-01-05 00:04:31

    이양재는 '1979년 환단고기가 갑툭튀'했다고 폄하하고 '이유립이 창교한 태백교의 종교문학 작품'이라고 얘기하는 작자인데 뭔 신뢰할만한 서지학자라고 하는지? 계연수 선생의 '광명장'에 실린 천부경이 공개되었고 그 연대가 앞당겨졌다면 계연수 선생에게서 이유립선생이 전해받은 게 맞다는 것이다. 그럼 뭔 '갑툭튀'????   삭제

    • 이형우 2026-01-04 21:51:24

      전재우 선생은 이양재 선생의 선행 소개를 알지 못하는 듯하다. 논문에 전혀 언급이 없다.
      이양재 선생은 신뢰할 만한 서지학자이자 애서운동가로서 오래 전부터 <환단고기>가 위서임을 줄곧 주장해 왔다.
      현재 이양재 선생은 제주도에서 거주하며, <식민역사문화청산제주회의> 공동대표로 있으니 뵙고 자문을 얻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박찬화 기자는 내 댓글을 삭제하지 마시라. 비겁한 짓입니다. 당당하게 반론하기 바랍니다.   삭제

      • 이형우 2026-01-04 21:46:50

        박찬화 기자가 <광명장>이라는 계연수 저작을 소개하였다. 전재우 선생이 공들여 연구한 바를 널리 공개한 것이다. 이로써 <천부경>의 초출 연대가 1917년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이번 공개 자료에는 <다물 구음>이 함께 실려있다고 한다. <다물 구음>은 몇해전 서지학자인 이양재 선생이 통일뉴스에 이미 소개한 자료다. 다음을 참조하시라.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776

        전재우 선생 논문에는 다물 구음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없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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