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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의 칼날을 멈춰라: 이양재의 ‘행촌 이암’ 폄훼와 식민사관적 편견을 비판한다

최근 통일뉴스에 게재된 이양재 씨의 기고문 ‘고성이씨의 과괄과 옛 족보’(2025.12.30)를 보면, 한 명의 역사 연구자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객관성조차 상실한 채 특정 문중과 역사 인물을 모욕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환단고기]의 저자군 중 핵심 인물인 행촌 이암 선생을 ‘사대주의자’로 낙인찍고, 고성이씨 가문의 역사를 허구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는 명백한 논리적 오류이자, 우리 민족의 주체적 역사를 거부하는 식민사관의 잔재일 뿐이다.

1. ‘유학자=사대주의자’라는 조잡한 이분법적 망상

이양재 씨는 이암 선생이 유학자였기에 [단군세기]와 같은 주체적 역사서를 쓸 리 없다고 주장한다. 참으로 조잡한 논리다. 고려 후기 이암 선생이 활동하던 시기는 원나라의 간섭기로, 지식인들 사이에서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시기다.

유학적 소양을 갖추었다고 해서 모두가 중국에 함몰되었다는 주장은, 당시 지식인 사회의 역동성과 민족 의식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다. 이승휴의 [제왕운기] 또한 유학적 배경에서 탄생한 민족 사서가 아니던가? 이암 선생의 깊은 사유와 국가적 위기 극복 의지를 ‘사대주의’라는 협소한 프레임에 가두는 것은 위대한 사상가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다.
 

2. 가문의 보존 의지를 부정하는 오만함

이양재 씨는 이암의 후손들이 사대성에 함몰되어 [단군세기]를 보존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 단정한다. 이는 우리 민족 특유의 ‘가문 내 전수(비기)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다.

오히려 관찬 사서가 사대적 사관에 의해 왜곡되던 시절, 깨어 있는 가문의 선각자들이 가문의 자긍심과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비기를 전수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수없이 증명되어 왔다. 본인의 주관적 추측을 근거로 수백 년을 이어온 문중의 전수 노력을 ‘이유 없다’고 치부하는 것은 연구자로서의 오만을 넘어선 폭거다.
 

3. ‘왜독(倭毒)’ 프레임, 누가 진짜 독에 중독되었는가?

가장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대목은 이유립 선생이 ‘왜독(倭毒) 신도(神道)의 역사관’을 심었다는 주장이다. [환단고기]가 주창하는 ‘신교(神敎)’는 인류 원형 문화이자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신 가치다. 일본의 국가 신도는 오히려 우리 신교의 껍데기를 가져가 자신들의 침략 논리로 변질시킨 아류에 불과하다.

뿌리 문화인 신교를 주장하는 것을 두고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공격하는 것은, 마치 부모의 얼굴이 자식을 닮았다고 주장하는 전도된 논리와 같다. 이양재 씨야말로 우리 고유문화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외부의 영향으로만 해석하려는 ‘식민사학의 독’에 깊이 중독된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4. 대종교 표절설의 허구와 독립운동사의 부정

이유립 선생이 대종교 교리를 표절했다는 주장 역시 본질을 외면한 억지다. 대종교와 [환단고기]는 모두 ‘단군’이라는 민족의 뿌리와 ‘신교’라는 사상적 원류를 공유하고 있다. 같은 샘물에서 길어 올린 물의 맛이 비슷하다고 하여 서로 표절했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또한, 이유립 선생이 계승한 ‘단학회’는  해학 이기,  운초 계연수 선생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역사 광복을 위해 투쟁했던 결사체다. 이를 근거 없이 부정하는 것은 독립운동가들이 지켜온 역사의 맥을 끊으려는 반민족적 행위와 다름없다.
 

결론: 역사 광복의 길을 가로막지 마라

이양재 씨의 글은 학문적 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과 가문 모독으로 점철되어 있다.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놓고, 그 결론에 맞지 않는 모든 역사적 실체와 인물들을 ‘조작’과 ‘사대주의’로 몰아세우는 그의 태도는 전형적인 위서론자들의 폐습이다.

역사는 문헌의 자구 해석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정신과 민족의 혼을 읽어내는 작업이다. 고성이씨 가문과 이암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며 우리 역사의 뿌리를 부정하는 행위는 결국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양재 씨는 더 이상 비루한 논리로 역사 광복의 길을 가로막지 말고, 자신의 사상 속에 깊이 박힌 식민성부터 걷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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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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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123 2026-01-14 13:45:53

    이양재씨는 이암이 아니라 이암의 후손이 조선시대에 대부분 유학자였기 때문에 족보를 조작했다는 건데 일단 족보 조작하려면 족보를 편찬하기전 전국의 고성이씨들을 모아놓고 우리 시조는 한사군과 관련된 인물로 해야된다고 합의라도 했다는 건가? 현재 널리 퍼져있는 고성이씨들 족보들 다 모아놓고 그거부터 해보고 말하길   삭제

    • 이형우 2026-01-06 20:57:01

      기-승-전-식민사관 이외에는 할 말이 업는 듯한 글이다. 고성이씨의 역사적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명쾌하게 설파한 글에 대한 반론으로는 수준 미달이다.
      이양재 선생이 잘 지적하였듯이 <환단고기>에는 신도(神道)의 역사관이 심어져 있다. 이미 여러 역사학자들이 지적한 바와 상통한다.
      전재우, 임채우와 같은 실사구시의 마음으로 사안을 냉철하게 보기 바란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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