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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애의 『마음으로 쓰는 글』 독서와 책 쓰기

독서로 의식을 확장하고,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꿔라

 누구나 가슴속에는 자신의 저서를 가지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언젠가는 책을 쓰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죽기 전에 자서전이라도 한 권 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런 바람은 사람들에게 그저 바람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절실하지 않다는 것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 당장 내가 책을 쓰지 않아도 밥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쓰려고 한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지금 시작하더라도 주위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쉽게 포기하기 마련이다.

 그 다음으로는 책을 쓰는 방법을 모르거나 원고를 쓰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책 쓰는 방법을 모르면 쓰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런 사람도 책 쓰는 스킬과 습관을 몸에 익힌다면 가능하다. 처음에 나 역시 아무것도 몰랐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책을 쓸 수 있었다.

 과거의 나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좌절과 절망의 시간들을 보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힘들고 고통스러울 뿐이었다. 과거의 잘못된 실수로 현실은 끝없는 방황의 연속이었고 미래는 암울한 어둠뿐이었다. 살기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매번 발목 잡혀 넘어지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끝없는 상처와 고통뿐인 인생을 살다보니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어버렸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내면 깊은 곳에서 살려달라는 외침소리가 들렸다. 절박한 외침소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되었다.

 나도 살아 숨 쉬고 가슴이 뛰는 인생을 살고 싶어 그 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자 나를 불행하게 만든 것은 결국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무지로 인해 선택한 인생은 시간이 흐를수록 큰 재앙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많은 세월을 고통 속에 인내하며 처절하게 노력했다. 그런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그 불운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책을 멘토로 삼으면서 나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책은 불행했던 나의 과거를 벗어나게 해주는 인생의 돌파구였고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런 나의 마음을 나타내듯이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갈증을 만난 듯 참을 수 없었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내 마음은 마치 애인이라도 만나는 것처럼 가슴이 설레고 들떠 있었다. 도서관에 있을 때는 진시황제도 부럽지 않았다. 수천, 수만 권의 책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나를 유혹했다. 특히 그윽한 책의 향기에 이끌려 마치 귀비를 선택하듯 책에 취해 욕망을 불태우기도 했다. 도서관을 나설 때는 애인으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독서를 통해 필요한 양식을 얻은 내 영혼은 뿌듯한 마음으로 충만 된 것처럼 행복감을 느꼈다. 몸에 좋은 음식은 육체를 튼튼하게 해주듯이 독서는 영혼을 맑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식은 채워지기 시작했고 의식도 확장되면서 영혼이 풍요로워졌다. 그동안 읽은 책들이 나의 영혼에 서서히 축적되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매일 책을 읽고 저자들과 데이트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행복했다. 그런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때까지 책을 무조건 읽기만 했지 내 생각이나 느낌을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금방 읽었던 책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물며 몇 달 전, 몇 년 전에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책을 읽을 때에는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산 정약용은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지런히 메모하라. 쉬지 말고 적어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다.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적으로 기록해라."
 
 책은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해야 한다. 읽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은 읽지 않았다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해 두었다면 그 메모를 보는 순간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살아난다. 그러니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지 않았다면 소용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기록하고 모은 내용들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책으로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블로그에 자신이 올린 글을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무조건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니라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 습관이 자신을 저자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반드시 메모하자. 틈틈이 읽고 기록한 한 권의 책이 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

 한 지인은 한 때 엄청난 열정을 가진 동기부여가다. 그는 자기계발 책은 읽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동기부여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강연하며 메신저의 역할을 아낌없이 나누었던 사람이다. 당시만 해도 전혀 책을 읽지 않았던 나는 그와 대화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지식과 지혜가 부족해 루저와 같은 생활을 반복했기에 그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그의 뜨거운 열정이 10년 정도 지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사라져 버렸다. 지금은 그렇게 많던 강연도 사라지고, 자신이 읽었던 책조차도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책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서가 없기에 콘텐츠가 고갈되면서 강연도 이어가지 못했고 어느 시점에서 한계를 느꼈던 것이다. 물론 바쁜 직장생활로 매일 힘든 일상 속에 책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썼어야 했다. 책을 읽으면 의식이 바뀔 수 있지만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책을 써야 자신을 알리고 전문가로 인정받아 비범한 사람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 힘든 직장생활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가슴 뛰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책을 쓰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강연이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열정도 식어지면서 책 쓰기는커녕 독서조차 힘들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읽었던 책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쓰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의 활발한 활동을 보고 주위에서 책을 쓰라고 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그의 대답은 책을 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 역시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수많은 책을 읽고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을 하는 그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는 책 쓰기에 대한 방법을 몰랐기에 두려웠던 것이었다. 책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스킬이다. 이러한 스킬을 배우고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책이다.

 나는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에 과거에 대단해 보였던 그보다 먼저 책을 쓰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책을 출간하자 그도 책 쓰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멘토와 멘티의 자리가 바뀌었다고 사람들이 웃으면서 말한다. 그도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책을 쓰고 있다. 그가 책을 써서 예전의 왕성하게 활동하던 모습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니 가슴이 흐뭇해진다.

 지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독서만으로는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조금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독서로 지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저자들의 성공스토리로 자신의 꿈을 설정할 수 있다. 나아가 독서를 통해 사고의식이 바뀌고 확장되면서 인간관계도 좋아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서는 책 쓰기에 비하면 아주 작은 변화에 불과하다. 책을 쓰면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인생으로 살 수 있다. 따라서 소비행위인 독서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는 창조 행위인 책 쓰기로 업그레이드해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 조경애 소장 약력 -

⦁ 동기부여가, 성공학 강사, 한국평생교육원, 국제코치연합 책 쓰기 코치
⦁ 브랜드 책 쓰기 코칭 협회 대표, 조경애 책 쓰기 연구소장
⦁ 저서 : 「내 삶을 바꾸는 책 쓰기」, 「관점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37가지」, 「또라이들의 전성시대」, 「미래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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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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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명환 2018-08-24 13:05:00

    꼭필요한 일인데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죠★나도 내사상이 가미된 네가쓴책을 서점에 내고싶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언제한번뵙고 싶6149네요   삭제

    • 행복한부자엄마 2018-08-21 20:26:57

      부지런히 메모하라 손끝으로 기억하라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절실함끝에 어떤 일이든 유혹을 뿌리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항상 진실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네요   삭제

      • 남중현 2018-08-21 02:15:31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마음속 깊은곳에 나도 언젠가는 나의 책을 만들어보리라 생각으로 머물고 있음이 부끄럽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느낌이라도 가질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기회가 주워진다면 저도 한번 도전하여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남중현 배상   삭제

        • 박종전 2018-08-20 15:35:32

          기사 내용 아주 잘 읽었습니다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10년전부터 저는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포스팅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블로그에 김재화교수님이
          방문하셔서 뎃글을 남겼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제 블로그에 글이 책으로 나왔어요
          천귄씩 3번 찍었어요
          지금도 제가 블로그 에 있는 글을 정리하면
          책이 되도록 여행, 요리, 한국의명당등으로
          정리해서 올렸읍니다
          다음책이 나올수 있게 지도 바랍니다.
          저도 여행 강의 독서등 가능하면 메모했다
          블로그 에 올립니다
          좋은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종전올림   삭제

          • 유경희 2018-08-20 15:07:00

            창조행위인 글쓰기에 동감합니다.
            언젠가를 이제 실천으로 전환해야 되겠균요. 멋지십니다.   삭제

            • 황금나비 2018-08-20 15:06:25

              <책이 길이다.> 수많은 인생의 경험자들이 자신의 발자국을 지운다. 보물지도를 놓고도 결단이 미약하여 행운을 놓친다. 저자의 절박한 심정이 가슴에 꽃히는 것은 이름조차 지워진 삶이 싫기 때문이다. 자서전이든 일기장이든 역사는 기록으로 남는다. 아무리 큰 업적을 쌓아도 한 권의 책보다 못하다. 그것은 간접경험을 통한 삶의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처음 한 줄만 쓸 수 있으면 책은 삶의 나침반으로, 명예와 부요로, 행복함으로 반드시 자신을 드러나게 한다. 책 쓰기 조경애 소장은 겨울한파를 딛고 일어 선 봄날의 부드러운 바람과 꽃향기이다.   삭제

              • 산꼭대기 2018-08-20 14:03:41

                좋은 내용입니다. 저도 책 읽기는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하는데 글쓰는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글은 글쓰는 솜씨를 타고나야 하는거라 샹각하고 미루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할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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