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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우키시마호 희생자 위령제 및 추모식,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추모공원서 열려”

부산에서는 오는 8월 25일, 제15회 우키시마호 희생자 위령제 및 추모식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추모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부산광역시와 시의회, 교육청, 해군작전사령부를 비롯한 여러 유관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주최한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일본 교토 마이즈루 인근 해역에서 일본이 패전 직후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귀환시킨다는 명목으로 태운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미처 고향 땅을 밟기도 전에 폭발·침몰 사고로 희생된 비극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건 직후부터 승선자 명단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희생자 수와 침몰 원인조차 명확히 규명하지 않아 지금까지도 진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조사와 기록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안치된 무연고 유골 가운데 일부가 우키시마호 희생자로 확인되는 등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생존자들의 증언 또한 여전히 생생하다. 당시를 기억하는 한 생존자는 “폭발 순간 하늘로 튀어 올랐다 떨어졌고, 기름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바다 위를 뒤덮었다”고 증언해 사건의 참혹함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올해 위령제는 단순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남은 흔적을 지켜내기 위한 평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부산추모평화공원과 역사유적 조성, 그리고 ‘K-Peace 평화운동’을 통해 한일 민간 차원의 평화 교류를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 지역 사회와 시민단체는 이번 위령제를 계기로 일본의 전후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내고, 나아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평화 운동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최 측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한일 간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제15회 위령제는 그 진실을 밝히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9년 9월에는 이 사건과 관련한 진실규명 다큐멘터리로 김진홍 감독의 지휘 아래 제작된 '예정된 폭침 우키시마호’가 결코 침몰하지 말아야 할 진실과 잊어서는 안 될 참혹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로 9월 19일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되어 대한민국의 많은 지성인들에게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도 했다.

 

김진홍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예정된 폭침, 우키시마호'

[특별기획연재]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관련 기사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8 일본은 끝까지 악마를 택했다!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0 우키시마호는 어떻게 침몰했나?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847 나는 우키시마호를 알고 있다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946 한·일 정부는 해원(解寃)에 나서라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9 오늘 우리는 역사에 탄원한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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